공부머리 뇌과학 - 세계적 뇌과학자가 밝힌 유전 지능을 이기는 공부 지능 발달 습관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효진 옮김, 김보경 감수 / 부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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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머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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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참 당연한 말이다. 아무리 좋은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노력을 들여 연습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이 커갈수록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해 보는 도전 정신,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 이뤄내는 작은 성공 경험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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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때만 해도 IQ가 천재의 지표였다. 하지만 뇌과학자인 저자가 정의하는 '머리 좋음'은 '뇌 안에 고속 네트워크가 많이 설치된 상태'이다. 이는 세계적 교육 석학 하워드 가드너가 제시한 다중지능이론과도 연결되는데,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IQ의 지표가 되는 논리수학지능, 언어지능 외에도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인간친화기능, 대인관계지능, 개인이해지능, 자연탐구지능의 영역을 골고루 자극해주어야 한다. 문과형 인재와 이과형 인재로 나누던 기준이 '창의 융합형 인재'로 바뀐 이유다. 공부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 '어떻게'에 대해 말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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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역량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힌트를 이미 드렸지만, 뇌가 가장 활발해지는 활동은 바로 소리 내어 읽기, 즉 음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번이 넘는 실험을 했지만, 음독보다 뇌를 더 자극하는 활동은 없었습니다.

공부머리 뇌과학,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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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읽기가 전두엽, 그 중에서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차원적 역할을 관장하는 전전두피질을 자극하는 최고의 훈련이라니 충격이었다. '그건 너무 쉽잖아!'라고 생각했다 금세 마음을 고쳐 먹었다. 행동을 시작하고 지속하기 쉬웠으면 <공부머리 뇌과학>같은 책이 나오지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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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독서 습관이 있는 아이들은 궁상 얼기(뇌 신경 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신경 섬유)의 구조가 더 복잡하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독서로 인해 뇌 구조 자체가 변한다는 사실은 저자를 포함한 뇌 전문가들에도 센세이셔널했다. 2017년 미아기현 센다이시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약 4만 명의 평일 하루 동안의 독서 시간과 4개 교과(국어, 수학, 과학, 사회) 시험 평균 점수의 연관성을 조사해 보았더니 독서를 전혀 하지 않은 학생들의 점수가 가장 낮았다. 신기한 것은 독서 시간이 길수록 점수도 높아졌다.

아이들의 교과 문제집을 채점하고 오답을 확인하다 보면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거나 이해하지 못해서 틀린 문제가 많다. 첫째의 경우 곧 중학생이 된다는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둘째의 경우 수학에서 분수를 시작했으니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독서보다 문제 풀이에 비중을 높이려 했던 것이 실수였다. 다시 과감히 기본으로 돌아가야겠다. '뇌는 배움을 사랑한다'는 저자의 말을 믿어보겠다.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좋은 식사를 준비하고 즐겁게 독서할 수 있는 집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아이들의 공부 머리를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일임을 명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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