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정신과 의사였던 저자의 아버지는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 시절을 돌아봤다. 사실 저자는 아버지가 처음부터 지혜롭고, 창의적이고,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 모든 자질을 갈고 닦기 위해 매일 노력했다. 어려움 앞에서도 감정을 다스리며, 늘 차분하고, 참을성 있고, 온화한 태도로 맞섰다. 멀티태스킹과 산만함의 시대에 흔들림 없이 옛 방식을 고수하며, 한 번에 하나씩 현재에 온전히 몰두했다.
저자는 그런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깨진 것의 아름다움'을 찾았다. 그저 해맑기만한 낙관적인 마음가짐이나 한두 번 좌절을 극복하는 회복력과는 달랐다. 오랜 시간에 걸쳐 깊이 체득한 삶의 전장에서 만들어진 단단한 낙관과 회복력. 삶의 부서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붙여서 스스로 만들어낸 낙관이야말로 진정한 번영이었다.
이 책의 1장 끝에는 '합리적 낙관주의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법'이 안내돼 있다. 총 40개의 문항이 있는데, 다섯 개씩 나뉘어 각각 목적, 감정 다루기, 문제 해결, 자부심, 능숙함, 현재성, 사람, 건강한 습관 실천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문제 해결 능력이 가장 낮았고, 건강한 습관 실천 부분은 다섯 개 모두 잘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내 말을 안 들을수록,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새로운 문제가 팡팡 터질수록, 나는 또 '과거'고 돌아가려고 했다. 저자의 말처럼 이 나이 먹고 이러고 살고 있을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나.
하지만 정신 차리자.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즐거움이 된다면 그거야 말로 최고의 경지다. 합리적인 낙관주의로 무장해 도를 닦아보자.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