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절망은 금물. 안쌤에 의하면 다행히 글쓰기에도 '방법'이 있다. 생각을 정리하는 순서, 문장을 다듬는 방법, 설득력 있게 쓰는 요령까지, 그 원리를 알고 연습하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선생님이 콕 집은 초등 처음 글쓰기 2>는 총 40일동안 매일 교과와 연계된 주제를 학습하며 차근차근 글쓰기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시작이 반이라 했듯 '무엇에 대해 쓸 것인가'만 정해져도 글쓰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주제를 던져주고 바로 글을 쓰라고 하는 대신 어휘 익히기와 문장 만들기를 거쳐 먼저 짧은 글을 써보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한 쪽 가득 비어 있는 종이와 마주하는 것보다 훨씬 진입 장벽이 낮다. 주제 역시 실생활과 아주 가깝다. 예를 들면 설명하는 글쓰기에서는 물건 사용법과 요리 과정 설명하기를, 주장하는 글쓰기에서는 '장소마다 정해진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용돈을 계획적으로 써야 합니다.' 등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
하지만 안쌤은 우리의 최종 목표인 '생각하는 힘 기르기'와 '나의 생각 표현하기'를 잊지 않고, 각 장의 마지막에 '창의적 글쓰기'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두 줄로 된 주제 아래 13줄의 빈 칸이 있다. 10일에 한 번씩 하는 긴 글쓰기는 차곡차곡 쌓은 실력을 선보이기에 절호의 기회이다.
배우이자 무술가인 이소룡은 말했다.
"나는 천가지 기술을 구사하는 사람보다 한가지 기술을 매일 천번씩 연마하는 사람이 무섭다."
'갈고닦는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꾸준한 연습의 결과라는 믿음을 가지고 초등 아이와 긴 여정을 떠나보련다. 아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