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작년 연말 비상 계엄이라는 국가 비상 사태로 시작된 물가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로 시선을 넓혀 본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넘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1년 반을 넘기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들이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이, 그들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 전쟁으로 인해 무수한 사람이 죽고, 삶의 터전이 무너졌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구상에서 가장 비옥한 흑토지대 위에 있어 '유럽의 빵공장'이라 불릴만큼 밀을 비롯한 다양한 곡물을 생산해 수출하며 세계 식량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밀의 생산에 큰 차질이 생겼고, 전쟁 전 t당 250달러였던 밀 가격이 400달러대로 올라서며 전 세계 식량 공급과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그 여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밀 값뿐 아니라 쌀 값, 계란 값 등 모든 물가는 오르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어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이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는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물건을 사고 내미는 카드 한 장이 만능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신문이, 이 책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이 더욱 필요하다.
사실 아이들에게는 책보다 신문의 진입 장벽이 높은 게 사실이다. 신문은 책보다 크고, 흑백인데다 종이질도 좋지 않다. 신문 읽기가 좋은 건 누구나 알지만 매일 아침 부지런하게도 찾아오는 신문이 비닐도 뜯지 않은 채 쌓이고 있다면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이 특효약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는데, 이미 친절하게 꿰어주기까지 했으니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과 함께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져 다가오는 미래는 포탄 소리없는 곳에서 배부르게 밥 먹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길 소망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