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브레이크 과학수업 1 - 세포 ㅣ 아이스 브레이크 과학수업 1
이승진 지음, 최해영 그림, 권오길 감수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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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기특하게도, 감사하게도 새로운 친구를 몇 사귀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어느 주말, 그 무리의 아이들이 다같이 키즈 카페에 갔다가 떡볶이를 먹기로 한 날이 되었다. 아이들이 시공간을 잊고 전력을 다해 노는 동안 처음 보는 엄마들끼리 모여 앉아 있는 거다. 그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스 브레이킹'이다.

'아이스 브레이킹'이란 쉽게 말해 낯선 환경이나 사람들 사이에 꽁꽁 얼어붙어 있는 얼음의 한 부분을 톡 건드려 깨줌으로써 그 틈으로 마치 물이 흐르듯 서로의 이야기가,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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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흥미로운 책 <아이스 브레이크 과학수업 1 : 세포>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세포'라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한 아를 앉혀놓고, 다짜고짜 세포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설명한다면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그리하여 이 책은 '세포가 무엇인지 모르는' 윤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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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네 몸을 이루는 세포들이야!'

"내 몸을 이루는 세포라고...? 세포가 뭔데?"

윤기는 세포가 뭔지 몰라 고개만 갸웃했어요.

'어휴, 세포는 생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를 말해. 네 몸도 세포로 이루어졌어.'

아이스 브레이크 과학수업 1 : 세포,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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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눈과 심장, 팔과 다리가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윤기는 그동안 한 번도 세포를 보지 못한 것에 의아해했다. 하지만 세포의 크기가 보통 약 20~30마이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더 아리송해진다. 자에서 가장 작은 칸이 1밀리미터인 건 알겠는데, 그 작은 눈금을 1000개로 쪼갠 것 중의 하나가 마이크로미터라니. 도무지 가능한 일 같지가 않았다.

평소 아침밥보다 늦잠을 선택하던 윤기는 '우리는 너고, 너는 우리다'며 동맹을 외치는 뇌세포의 목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억지로 밥 숟가락을 들어본다. 뇌세포의 말에 의하면 윤기가 밥을 잘 먹어야 세포들이 힘을 얻고, 일도 잘할 수 있다는 거다. 왜냐하면 사람의 몸에는 60~100조 개의 세포가 있는데, 동물의 크기를 결정짓는 것은 세포의 크기가 아니라 세포의 수이기 때문이다. 윤기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세포 하나의 크기가 더 크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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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히려 작아서 다행이야. 생각해 봐. 상자 속에 탁구공과 야구공을 각각 담는다고 했을 때, 어떤 공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그야 야구공보다 작은 탁구공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지!"

'맞아. 세포도 마찬가지야. 세포는 크기가 작아서 우리 몸을 촘촘히 채우면서 산소나 영양 물질을 빠르게 흡수하고, 불필요한 물질은 빠르게 내보내지. 그래서 생명 활동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거야."

아이스 브레이크 과학수업 1 : 세포,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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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기는 벽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리면 벽이 되고, 벽이 모이면 방이 되고, 방이 보여 집이 되는 것처럼 생물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세포가 모이면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이면 기관이 되고, 기관이 모이면 기관계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우리가 팔을 굽히거나 펼 때 역시 세포가 모인 근육 조직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과 새로운 세포가 태어나고, 우리 몸을 위해 열심히 일한 후에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이 밖에도 혈액 속에 있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 세포, 뉴런이라 불리는 감각 신경 세포, 연합 신경 세포, 운동 신경 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각각의 역할을 윤기와 윤기의 뇌세포의 대화를 통해 아주 쉽게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낯선 과학 용어와 친해지고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들테니 말이다. 그리고 윤기의 다짐처럼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고 건강을 지켜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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