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른 아침, 두 아이는 누가 먼저 마당에 있는 신문을 가져올 것인지 경쟁을 벌인다. 요즘처럼 7시까지도 해가 뜨지 않아 깜깜해서 무서울 때는 엄마,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실시간으로 전세계의 소식을 알 수 있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읽기' 연습을 위함이다.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을 긋고, 모르는 단어에는 동그라미를 그리며 읽고 이해하려는 연습. 그 연습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 쓰기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의 저자 역시 그런 엄마임에 분명하다. 독서 논술을 전공한 저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 독서 교육에 힘쓰고 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외국어가 아닌 한국어인데 그냥 읽으면 되지 무슨 교육이 따로 필요하느냐고. 하지만 책을 읽어본 사람은 안다. 그저 읽기만 하는 것은 진짜 읽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문학, 철학, 사회, 과학과 환경, 역사, 인물 이렇게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첫 번째 문학,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책인 <꽃들에게 희망을>은 참 반가운 책이다. 밝은 노란색 표지에 제목만 봐도 뭔지 모를 기운이 샘솟는 듯한 이 책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여러 번 보았고, 여전히 책꽂이 한 쪽을 차지하고 있다. 마흔이 넘은 나도 읽을 때마다 감동이 더하니,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혹은 어른이 된 후에도 가까이 두면 좋을 것 같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