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돌아온 금리는 미래와 돈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 현재의 하루하루가 모여 만들어지는 거라는 조지 워싱턴 할아버지의 말을 깊이 새긴다. 그리고 앞으로는 물건을 살 때 꼭 가격을 먼저 확인할 것이며, 동동이에게 빌린 돈의 일부는 당장 전재산을 털어 갚고, 모자란 것은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갚을 것을 맹세한다.
이후 금리의 2학년 남동생인 고이득에게도 자본주의 편의점을 통한 시간 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돈이 모자라 이런저린 궁리를 하던 이득은 아빠의 컬러 프린터를 떠올린다. 잠깐동안 이래도 되나 고민하던 이득은 진짜 돈과 똑같이 복사되어 나오는 가짜 돈을 보고는 순식간에 부자가 된 듯 짜릿함을 느낀다. 하지만 5만원 권 지폐가 발행되던 2009년 6월 23일로 시간 여행을 떠난 이득은 우리나라 지폐에 숨어 있는 여러 위조 방지 보안 기술을 알게 된다. 또한 돈을 만드는 데 돈이 든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2023년 한 해동안 손상되어 폐기된 화폐의 가치가 무려 3조 8,803억이라고 하니 상상 초월이다. 요즘은 인식이 높아져 돈에 낙서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우리 모두 돈을 더욱 소중히 다뤄야겠다.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많은 책을 읽어오고 있다. 주된 이유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 교훈에 나의 실패와 좌절 경험까지 더해져 아이들이 나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워킹맘인 저자는 세상 모든 어머니의 그런 바람을 이 책에 가볍게 담아주었다. 잔소리가 대신 타산지석할 수 있는 시간 여행 판타지를 통해서. 좋은 책은 아이와 엄마 모두를 자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