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역시 우리 부부만의 일이 아니었다. 저자는 이런 상태를 '정서적 이혼'이라 했다. 싸우지 않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므로 갈등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부부 사이에 새로운 유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왜 이렇게 됐고, 무엇 때문에 싸우고, 어째서 말이 없어지고 이렇게 소원해졌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말을 하지 않고 서로가 투명 인간 취급을 하며 한 집에 살기만 한다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뿐더러 정상적인 부부 관계와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마 많은 부부들이 저마다의 갈등 상황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이들'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화목한 가정이라는 것에는 어떤 이견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 번 따라해 보자. 저자가 알려주는 '행복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8가지 습관'.
내가 먼저 변화하려 노력한다
지금이라도 애착 관계를 회복한다
자기 주장은 지혜롭게 한다
'남편, 아내'라는 이름을 잃지 않는다
감정의 표현 방식을 배운다
쉽게 상처받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결혼은 내 편을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안다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결혼을 한 뒤 남은 평생을 오직 한 남자,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사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사실, 지금도 그다지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잘 해봐."하는 저자의 부추김에 마음의 문을 요만큼 열었을 뿐인데, 남편이 안쓰러워지는 건 왜일까. 아마 우리 모두 부족하지만 잘 해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 이 망망대해에서 한 배에 탄 것은 분명 인연이고 운명이니 어디 한 번 자알~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