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어벤저스 3 - 아동 복지법, 위기의 아이를 구하라 ㅣ 어린이 법학 동화 3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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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의학 동화인 '의사 어벤저스'의 동생 격인 어린이 법학 동화 '변호사 어벤저스'. 이 용감한 형제와 만나고 나면 왠지 독수리 오형제가 떠오른다. 정의감이 불끈불끈 솟아서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줘야할 것 같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 보니 나의 도움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사람을 찾았다. 바로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이와 초등 2학년인 둘째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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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합인 UN은 1989년, 전 세계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을 만들었다. 아동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할 생존권(아동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사는 등 기본적인 삶을 누릴 권리), 보호권(위험이나 차별, 학대, 폭력 등 아동에게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발달권(아동이 필요한 교육을 받고, 놀이, 여가, 문화 활동을 누리는 등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참여권(아동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나라와 지역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장받아야 한다. 아동도 엄연히 한 인간이므로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자유와 평동을 누릴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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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타깝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보고도, 듣고도 차마 믿을 수 없는 아동 학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놀랍게도 아동 학대 피의자의 대부분은 그들의 부모다. 먹고 살기 바빠서, 아이가 말을 안 들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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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변호사 어벤저스 3은 아동 복지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63세의 박금순은 이제 막 2세가 된 서윤주의 집으로 출근을 한다. 맞벌이를 하며 윤주를 키우던 부모는 약 한 달 전부터 박금순을 돌보미로 고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금순은 어린 윤주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밥그릇을 빼앗고, 그 작은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려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 애쓰는 '변호사 어벤저스'에게 얄팍한 거짓말을 일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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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에는 때리거나 꼬집는 등의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소리를 지르거나 위협하는 행동 등으로 이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경우도 해당된다.

변호사 어벤저스 3. 아동 복지법, 위기의 아이를 구하라!.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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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하던 박금순은 변호사 어벤저스의 집요한 추궁에 더는 버티지 못하고 사실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뻔뻔한 말과 행동으로 변호사 어벤저스를 똘똘 뭉치게 한다. 그때부터 박금순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수집한 어벤저스는 박금순의 변호인을 사임하고, 이후 법정에서 그녀의 거짓말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다.

제가 변호사가 된 것은 진실을 알리고 싶어서였거든요. 피해자든 가해자든 거짓이 아닌 진실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진실을 알고도 덮어 버리는 것은 제 신념에 맞지 않습니다.

변호사 어벤저스 3. 아동 복지법, 위기의 아이를 구하라!,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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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부모의 이혼으로 방임의 상황에 놓인 아이가 자신의 아빠를 고소하고, 엄마를 다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아동 학대의 다양한 모습과 해결책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일련의 사건을 접하면서 앞서 말했던 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우리 아이들이 떠올랐다. 이 책의 아동 학대 기준으로 보면 나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할 일을 마치지 않고 논다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제대로 치우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 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른다. 그 당시에는 따끔한 훈육이라 생각했지만 뒤돌아 생각해 보면 늘 미안하고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곤 한다. 새삼 오늘을 계기로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정서적 학대를 그만두고, 도를 닦는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이야기해볼까 한다.

"얘들아, 우리 지금부터 각자 한 시간동안 집중해서 할 일을 끝내고 놀자. 엄마도 끼워 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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