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베스트셀러 - 나에게서 시작하는 특별한 글쓰기 수업
루타 서페티스 지음, 이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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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움직이는 이야기이다.

당신은 매일 이야기를 덧붙이고, 고치고, 다른 각도에서 보고, 지운다.

때로는 몇 페이지를 찢어버렸다가 나중에 후회하기도 한다.

하루는 이야기다. 일 년은 이야기다, 인생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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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곧 이야기이다.

나라는 베스트셀러,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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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서문 중 가장 강력하다. 내가 곧 이야기라니. 내가 사는 하루하루가, 그 하루들이 모인 일 년이, 나의 인생이 이야기가 될 수 있다니. 갑자기 아이들과의 반복되는 실랑이마저 특별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뒤이어 말한다. 나에게는 지긋지긋한 일상이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져 환호를 보낼 수 있는 이유는 진짜를 담았기 때문이라고. 진짜. 창피해서 꾸미고, 불가능할 것 같아 포기하고, 실패를 축소하는 나의 진짜 이야기. 하지만 글을 써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바로 그 '진짜'를 드러내고 써 내려가는 일이 진짜 어렵다는 것을.




저자는 먼저 글쓰기의 기술부터 전수한다. 다음은 플롯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10가지 기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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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 목표, 전략, 갈등, 이해관계, 가장 절망적인 순간, 교훈, 결단, 결함,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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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보자면 어느 날 누군가에게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그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에게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목표가 생기지만 주위의 많은 것, 많은 사람이 그를 방해한다. 불굴의 의지로 자신을 가로막는 것들과 맞서 싸워 보지만 상황은 점점 불리하게 돌아간다. 이 때 가장 근본적인 어려움은 그 자신에게 있다. 때문에 그의 목표와 고군분투는 성공 또는 실패로 끝난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이야기가 시작되던 때의 그가 아니다. 자신과 주변의 상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덕분에 새로운 목표를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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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많은 책들은 글쓰기도 하나의 기술이라 말한다. 하루에 5분, 10분씩 뛰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마라톤 풀코스를 뛸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 이론을 증명해 보이고자 할 때 첫 번째 걸림돌이 바로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저자는 그 해답을 누군가의 오래된 일기, 철 지난 달력 편지, 오래된 청구서, 사진 등에서 찾는다. 이것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과 더해지면 이야기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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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분명 실패에 능한 사람일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가 훌륭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읽은 이가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기술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각 챕터마다 지금 당장 연습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여전히 품고 있는 의문과 호기심을 파고들라.', '만약에'를 반복하며 플롯을 구축하라.', '어린 시절에 자신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되돌아보라.'와 같은 질문은 책 읽기를 멈추고 연필과 종이를 찾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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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집에 도착해 책을 훑어보는데, 페이지 사이에서 100달러짜리 지폐가 나왔다.

지폐 귀퉁이에 전화번호와 함께 '도와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다음 질문에 최대한 자세히 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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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누구인가?

주인공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잠재적인 걸림돌과 갈등 요소는 무엇인가?

만약에?

나라는 베스트셀러,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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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글쓰기 연습 과제 덕분에 이 책을 다 읽는 데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덕분에 저자가 책의 마지막 장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았다. 저자는 아직 망설이고 있는지 물었고, 나는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내 마음의 소리 뿐 아니라 주변과 세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용기를 얻었고, 준비가 됐다.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더욱 견고하게 연결될 것이고, 이해하며 사랑할 것이다. '나라는 베스트셀러'를 통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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