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동양학부와 언어학과에 재직중인 교수이자 저자인 조지은은 얼마 전 한국에서는 절판된 소설을 한국학 교재로 선정했다.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가 2021년 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조지은 교수는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작가 차인표의 책을 통해 난민 등 세계 각국의 문제를 공감할 필요가 있는 유럽의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기사를 접하고 '국뽕'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조지은 작가의 '미래 언어가 온다'를 읽고 난 후에는 어쩌면 곧 '국뽕'이라는 한국어가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봤다.
2021년 영국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한국어 단어 26개가 동시에 등재된 거다. 저자는 이 작업에 한국어 컨설턴트로 함께했는데 그 26개의 단어는 다음과 같다. 애교, 반찬, 불고기, 치맥, 대박, 동치미, 파이팅, 갈비, 한류, 한복, 잡채, K복합명사, 케이드라마, 김밥, 콩글리시, 한류, 만화 먹방, 누나, 오빠, 피시방, 삼겹살, 스킨십, 당수도, 트로트.이 중 치맥이나 먹방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단어이다. 이런 국적없는 말들이 영어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저자는 1장 '언어의 경계가 무너진다'에서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