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안영준.엄인정 옮김 / 생각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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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타인과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가 이야기하는

<인간관계론>을 소개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유명한 사람일텐데요.

저도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란 책이

스테디셀러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카네기의 책을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1888년에 농장에서 태어나,

교사와 세일즈맨 등을 거쳐

뉴욕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중 연설 강의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인간관계에 대해 참고할 만한

도서가 없는 것을 판단,

본인이 직접 책을 집필합니다.

그 책이 바로

8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6000만 부 판매 기록을 세운

스테디셀러, <인간관계론>입니다.

본 도서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책을 펴서 목차만 언뜻 보았을 때는

사실 왜 이 책이 그리 특별하게 여겨지는지,

스테디셀러인지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Part 1 사람을 대하는 기본 원칙

Part 2 사람의 호감을 사는 6가지 방법

Part 3 사람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Part 4 사람을 변화시키는 9가지 방법

Part 5 기적을 불러일으킨 편지들

Part 6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방법

왠지 나는 이미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할 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방법,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우리 삶 속에서 행동으로

저절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우리의 행동

그 사이 어딘가에서

우리의 의지와 감정이

개입하기 마련이겠죠.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들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기본 원칙 단 3가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판 금지,

진솔한 칭찬,

상대방의 열정을 이끌어내기

하지만 우리 모두의 삶을 돌아보면

과연 몇 퍼센트의 사람이

이 기본원칙을 모두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본 도서는 이 당연한 것들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공자부터 링컨,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나폴레옹, 피아니스트, 무명의 아이,

셰익스피어, 1차 대전에 참여한 조종사,

에디슨, 루스벨트 대통령,

벤자민 프랭클린, 세일즈맨 등

수 백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느끼게 합니다.





경청하는 것은

말주변이 별로 없는 나를

‘매우 재미있게 대화할 줄 아는

인상적인 사람’

으로 만들 수도 있고,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한 채로

매장에 컴플레인을 하러 온 손님의 마음도

누그러뜨려 되돌려 보낼 수 있습니다.

카네기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어쩌면 저도 누군가에게는

미움 받을 최고의 조건의 사람이

아니었으려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Part 6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방법

내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건

사랑이 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사소한 일로

가 버렸기 때문이다.

P 358




Part 6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7가지 방법

은 여느 다른 부분보다

좀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요즘 제 주변 사람들이

본인들의 결혼생활에 대한

불평을 너무나도

많이 듣고 있는 요즘이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울 수도,

가장 어려울 수도 있는

가족과의 관계.

데일 카네기는 7가지로

명료하게 나누어 제시합니다.

공교롭게도!

제 주변 기혼자들이 이야기하는

결혼 생활의 불만 사항들이

거의 다.....

7가지 중 한 가지 사항으로

분류가 가능했습니다.

1. 잔소리하지 말라.

2. 상대방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말라.

3. 비난하지 말라.

4. 진심을 담아 칭찬하라.

5. 작은 관심을 보여라.

6. 예의를 갖추어서 정중하게 행동하라.

7. 결혼 생활의 성적인 부분을 다룬 좋은 책들을 읽어라.

링컨의 부인도 남편과의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가 가족과의 트러블이 없을까요?

전 트러블 자체의 문제보다는

그 트러블의 해결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 사이에

감정이 상하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카네기가 처음 제시한

사람을 대하는 기본원칙 세 가지를

베이스로 하여

트러블의 해결과정을

찾아간다면

적어도 접점을 찾을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간관계로 누구나가 다

힘든 적이 있을텐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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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센스 - 경제학자는 돈 쓰기 전에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가
박정호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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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월급날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가기만 하는 분들 계신가요?

비단 나의 소비욕구가 원인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책,

<이코노믹센스>를 소개합니다.






지갑을 열기 전에 내가 꼭 필요한 물건을 사고 있는 것인지 혹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지갑을 '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코노믹센스'가 필요합니다.

서문 중에서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제 소비패턴을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찾았습니다.

바로, 심적회계(mental accounting)입니다.

금전적으로는 분명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따라 돈을 받아들이고

돈을 해석하는 방식이 전혀 달라지고,

이로 인해 우리의 지출도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또 다른 회계 방식

즉, 돈을 다루고 있는 방식이 따로 있다는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가령,

저는 문구류를 살 때는

저도 모르게 지갑을 잘 열게 됩니다.

반면에 먹을 것을 살 때는

이상하게 비슷한 퀄리티지만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소비 패턴을 보입니다.

아마 제 기준에선 먹을 것을 구매할 때보다

문구류를 사서 이용할 때

그 만족도가 더 크기 때문에

제 심적 회계가 그렇게 작동하는 것이겠지요.

TV홈쇼핑을 보면 안마의자를 광고할 때,

일단 사용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라고 합니다.

저는 이걸 볼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배송비까지 따지면 저게 남는 게 있는 장사인가?

그냥 며칠 쓰다가 바로 반품할 고객이 더 많아 보이는데.

하지만 저는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하게 된 것에 집착하고 이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부존자원 효과(endowment effect) 라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소유한 물건을 되돌려달라고 요청받게 되면 처음부터 아무것도 받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큰 반감을 갖는다고 합니다.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이와 관련하여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만 생각해보아도 한 번 맛 본 식품은

저도 모르게 집어든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트에서 장을 보다 먹었을 때 그 맛과는

다른 적도 종종 있었구요.

이렇게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왜 그 때 지갑을 열 수밖에 없었는 지,

왜 지갑 열기를 선택했는 지,

너무나 명료하게 해석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방향에서 해석하자면

내가 왜 지갑을 열게 되었는 지 알았기 때문에

다음 번에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가장 충격적인 마케팅 요소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청각과 후각을 사용한 지갑열기 전략입니다.

청각과 후각은 시각과 미각과는 달리

통제가 불가능한 것을 이용한 것인데요.

어떤 매장에서 맡았던 좋은 향기,

어떤 옷 가게에서 들었던 빠른 템포의 음악.

이런 모든 것들이 제 소비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소비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씩 사례를 들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땐

여러분들도 모르게 마음 속 <이코노믹센스>가

생기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소비자로서의 이코노믹센스가 중요한 만큼,

판매자로서의 이코노믹센스는 더 중요할텐데요.

소비자들의 소비를 자극하는 조건을 안다면

좀 더 작은 노력으로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시점인만큼

여러분들의 지갑이 가벼웠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 요즘입니다.

이럴 때 조그만 씀씀이들도

이코노믹 센스를 발휘하여 소비를 한다면

조금은 더 여유로운 경제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항상 쿠팡 프레쉬로 다음날 먹을 것을

침대에 누워서 구매하고,

티몬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입장으로서

조금은 더 이 판매자들의 입장에 서서

다소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커피값만 줄여도 한 달에 대략 4만원

12달이면 48만원.

이를 직접 기록해보고 느꼈더니 절로 커피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집에서 내려 마시는 커피에 익숙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소비할 때 한 번만 더 생각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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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리더들이 논리학을 배우는 이유 - 리더들의 성공비결 논리학을 주목하라!
치루루 지음, 권소현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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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의 저자인 치루루 씨는 고등학교 교사로서 인류의 다양한 사유 방식을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처음에 이 도서를 읽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저자가 교사라는 점이었다. 교사라고 하면 '논리학'이란 자칫하면 어려운 학문의 내용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 아니나 다를까 책의 내용은 학자들을 바탕으로 하여 강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도서 속 클레어란 주인공은 2~3년차의 젊은 변호사로서 일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변호를 할 때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의 후배인 유능한 신규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하자 그녀는 클레어에게 논리학 수업을 소개하게 된다. 클레어는 그 후배 변호사를 따라 논리학 강의를 들으러 가는데, 본 책에서 소개된 학자들이 이 강의장에 나와 자신의 이론을 강의하는 내용이 바로 본 도서의 컨텐츠이다. 간단하게 책에 소개된 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웠던 철학자들이 몇 명 보였다.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흄, 밀 정도? 나머지는 나에게 생소하게 다가온 학자들이라 다른 파트보다 좀 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었다. 사실 아무리 강의를 쉽게 하는 이야기 형태의 내용이지만 아무래도 철학 이론을 담고 있는 책이라 단숨에 읽거나 지하철에서 읽기에는 나에게 무리였다. 퇴근을 한 후 집에서 조용히 읽을 때 가장 잘 읽혔다. 아마 차분히 메모를 하며 읽을 때 더 이해가 잘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철학 강의는 바로 타르스키의 강의였다. 폴란드 출생인 유대인 논리학자, 수학자이자 언어철학자이다. 버클리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고, 다양한 수학 분야에서 뛰어남을 보이신 분이다. 프로필 몇줄만 읽어도 얼마나 연구하는 인생을 사셨을 지 상상이 된다.

타르스키는 어떤 특정 과목에 대해 집중할 수 있으면 흥미가 생긴다고 말한다. 그럼 흥미는 어떻게 생기는가? 첫째, 집중할 시간을 분배한다. 둘째,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책을 덮는다. 너무나 심플하다! 집중력 또한 습관인데, 습관은 일부러 어떠한 것에 주의를 기울일 때, [의도적인 주의]를 기울일 때 기를 수 있다.

플러스 알파로 주의력, 관찰력, 창조력이 갖추어 지면 능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주의력과 관찰력은 마음을 쓰는 행위이며, 습관적으로 대상을 세밀하게 보려고 할 때 길러진다. 한층 고차원인 창조력은 첫째, 학습하기 위한 독립성을 키우고 호기심과 지식욕을 유지해야한다. 둘째,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논리학이라고 하면, 별로 실속없는 허무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논리는 수학, 과학, 인문학 등 학문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모든 곳에 존재한다. 특히나 인간관계나 처세술에 있어 나는 논리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이게 어려워서 나도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고.

작가가 최대한 쉽게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책이었으나 여전히 ‘논리’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메모를 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내 사고가 꼬이는 것을 경험했다. 하지만 찬찬히 속도를 내지않고 읽으면 충분히 책 속에 등장하는 현인들의 사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평소에 논리적인 사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논리학이라는 ‘황금 열쇠’를 잘 활용해서 논리학을 통해 여러분의 잠재력을 잘 발굴해나가길 바랍니다.

폰 노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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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렇게 화냈어야 했는데! - 적재적소에 전략적으로 화내는 33가지 방법
가타다 다마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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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렇게 화냈어야했는데!

사람들 중 이 제목을 읽고 보이는 반응은 분명하게 두 케이스로 나뉘어지리라 본다. ‘왜 화를 못 내? 그냥 말 하면 되잖아. 왜 그걸 못하지?’ 이 부류와 ‘와... 저거 내 이야기인가?’ 하며 화를 내고 싶었지만 못 냈던 상황을 연상하는 부류이다.

물론 나는 후자의 입장이라 이 책의 내용을 구구절절 공감했지만, 전자의 입장에선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이라기보단 비판을 할 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사례들을 제시하며 화 나게 만드는 사람들의 유형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절한 반응 사례도 보여준다. 전자의 입장에선 ‘그럼 그렇게 말 안 하면 어떻게 말해? 그렇게 말해야 사람들이 알아듣지.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들이 제일 싫어.’ 이렇게 반응할 수도 있다. 아마 읽다가 덮어버릴 수도 있겠지.

본 도서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 분석적 관점에서 범죄 심리와 마음의 병을 연구하고 있는 분이시다. 아마 정신과 의사로서 화를 내지 못한 사람들을 마주하시며 들으신 케이스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

요령만 익힌다면 간단하게, 게다가 자기혐오에 빠지는 일 없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화내야 할 타이밍을 놓쳐서 울화가 치미는 일도 줄어들고 스트레스도 감소한다.

P9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요령만 익힌다면... 그래 난 저 요령을 익히는 것이 30년째 살아왔지만 너무 어렵다. 때론 난 왜 이런 능력을 갖고 태어나지 못한 것인가? 스스로를 원망할 때도 있을 정도로.







저자는 그 요령들을 소개하기 전 이 프로이트의 이론을 제시한다.

쾌락원칙 : 인간이 쾌감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하며 본능적인 충동에 따라 즉각적, 직접적으로 만족을 얻으려 하는 심리 상태. 분노를 느낀 그대로 표명함으로써 기분을 푸는 것

현실원칙 : 현실과의 적합성을 위해 설령 불쾌했더라도 상황에 따라 쾌락원칙으루봉인하고 현실을 따르려 하는 심리 상태.

P26

쾌락원칙과 현실원칙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항상 현실원칙이 압도적으로 내 마음을 지배한다.

저자는 분노유발자 유형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1. 이득형 :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형태

2. 자기애형 : 자신의 우위성을 확립하려는 형태

3. 선망형 : 자신보다 성공을 거둔 사람을 용납 못하는 형태

4. 부인형 :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려는 형

5. 치환형 : 본래 분노를 느낀 원인을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발산하기 쉬운 다른 사람에게 분노를 분출하는 형

나에게 이 분류가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바로 나도 치환형에 속하면서, 내 주변 다른 분노 유발자들도 다섯 가지 유형 안에서 대략적인 분류가 가능했다.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화내지 않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분노 공포증' 때문이다. 분노를 드러냈을 때의 리스크를 과대평가한 나머지 화내는 것을 두려워해 꾹 참기만 하는 것을 '분노 공포증'이라고 한다.

p 37

아,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알아가는 가 싶다. 나는 화가 나야할 상황에서 그냥 그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이게 화를 내도 될 상황인지 사실 파악이 안 된다.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람과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곱씹어 생각해보면 내가 화를 내거나 내 의사를 표현해도 되는 상황에 속하더라. 이렇게 내가 표현을 못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일단 화를 내거나, 그에 준하는 감정 표현을 했을 때 다가올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한 공포인 것이다. 이렇게 꾹 참는 것의 무서움을 저자는 프로이트의 이론으로 뒷 장에서 설명한다.

감정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다. 당신이 이런 감정을 갖기로 결정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정신 분석에서도 '억압된 것은 회귀한다.(Return to the repressed.)'라고 말한다. 이것은 프로이트가 제창한 개념인데, 억압된 감정은 반드시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감정은 무의식중에 솟아나는 것이며 의지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때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인간인 이상 당연히 느끼는 것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분노라는 감정이 있기에 부당한 대우나 모욕에 맞서 싸우려 하는 것이다.

p40

이 부분을 읽고도 나는 계속 내 감정을 억압하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억압된 감정은 반드시 다른 어떠한 형태로 나타난다는데,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어떤 질병으로 나타날 지도 모르는 것이다. 질병 소유자로서 더더욱 나는 더 이상의 질병을 내 몸에 지니고 살아가고 싶지 않다. 내 감정을 내가 들으려 하지 않고,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 누가 내 감정을 읽어주려 하겠는가? 남들을 돌보기 전에 나를 먼저 돌보는 내가 되고 싶다.

아무리해도 사람은 고쳐쓸 수 없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저자가 그 분노유발자, 화를 유발하는 자들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화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이제 어떤 과중한 업무나, 지시를 받았을 때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지 감이 왔다. 그리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제일 큰 변화라고 한다면 이제 나도 나 자신을 돌보는 일에 더 앞장서지, 타인의 기분에 지나치게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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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다이어리
곰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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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DINK는 Double Income, No Kids의 줄인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선 딩크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를 일컫는 용어.


우리는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화권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지 않으면

잘못된 일일까? 난 분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딩크족으로 살기를 결정한 그들의 삶의 방식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저자는 곰토란 작가명을 지닌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금융권 공기업에 재직중이신 분이다.

곰토는 곰킨스+토킨스

두 분의 닉네임을 합친 것인 듯하다.

남편분과 딩크로 지내시면서 겪어 온 이야기를

담담하게 책에 담아내셨다.

책표지에도 나와있듯

나와 같은 사람 즉, 딩크를 생각하는 분들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 즉, 딩크의 다른 쪽에 서 계시는 분들

모두를 위한 책이다.

딩크를 결심하신 계기부터

딩크를 결심하고도 남편 분과 본인 사이에서

생겼던 갈등들,

집안 식구들이 딩크를 결정한 그들에게 던지는 말들,

주변 지인들의 말들.

책에는 몇 문장으로 나타나 있지만

현실에서 이 모든 것들을 겪으셨을 때는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셨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딩크를 결심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 중 가장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체력은 육아력이다.

나는 지금도 몸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

육아는 제껴두고

출산이나 온전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도 본 책의 작가님처럼 뭔가 완벽하게 하고 싶고,

무슨 일이든 남들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타입.

18살 무렵 처음 내가 아팠을 때,

난 출산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챕터 4. 여전히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

작가님께서 겪어오신 문제들 말고도

앞으로도 마주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씀하신다.

챕터명은 씁쓸한데, 곰이 무지 귀엽다 ㅠㅠ❤️

책을 읽으면서 내 결혼관

그리고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과연 어떤 결혼 생활을 원하는가?

작가님 부부가 그러하시듯

나는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미래의 배우자와 한 집에서

퇴근했을 때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토닥토닥 해주는 것.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

책장의 책을 꺼내서 그 시간을

오롯이 날 위해 사용하는 것.

주말엔 같이 훌쩍 떠나기도 하고,

예쁜 카페에서 여유로이 시간을 보내는 것.

1년에 한 두번쯤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함께하는 것.

서로의 성장에 대해 옆에서 응원해주는 것.

내 건강을 열심히 챙기는 것.

이런 소소한 것들이 내 결혼 생활에

존재했으면 한다.

쓰다보니 마냥 소소한 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난 딩크로 살고 싶지만

이건 같이 살아가야 할 배우자와의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나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딩크로 오케이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딩크족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주변에서는 잘 들어볼 수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딩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챕터는 부부툰으로 구성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

작가님께서 남편분을 처음 만나셨던 스토리를

만화로 풀어내셨는데,

스토리도 그림도 무지 귀엽다❤️

​딩크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한 경험이 있는 사람,

혹시 주변에 딩크족이 있는 사람,

딩크족의 삶을 엿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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