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몸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
육아는 제껴두고
출산이나 온전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도 본 책의 작가님처럼 뭔가 완벽하게 하고 싶고,
무슨 일이든 남들보다
더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다.
생각이 너무 많은 타입.
18살 무렵 처음 내가 아팠을 때,
난 출산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챕터 4. 여전히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
작가님께서 겪어오신 문제들 말고도
앞으로도 마주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씀하신다.
챕터명은 씁쓸한데, 곰이 무지 귀엽다 ㅠㅠ❤️
책을 읽으면서 내 결혼관
그리고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과연 어떤 결혼 생활을 원하는가?
작가님 부부가 그러하시듯
나는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미래의 배우자와 한 집에서
퇴근했을 때 저녁을 먹으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토닥토닥 해주는 것.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
책장의 책을 꺼내서 그 시간을
오롯이 날 위해 사용하는 것.
주말엔 같이 훌쩍 떠나기도 하고,
예쁜 카페에서 여유로이 시간을 보내는 것.
1년에 한 두번쯤은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함께하는 것.
서로의 성장에 대해 옆에서 응원해주는 것.
내 건강을 열심히 챙기는 것.
이런 소소한 것들이 내 결혼 생활에
존재했으면 한다.
쓰다보니 마냥 소소한 것 같진 않지만 말이다.
난 딩크로 살고 싶지만
이건 같이 살아가야 할 배우자와의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나를 사랑하면서
동시에 딩크로 오케이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딩크족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주변에서는 잘 들어볼 수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딩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챕터는 부부툰으로 구성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
작가님께서 남편분을 처음 만나셨던 스토리를
만화로 풀어내셨는데,
스토리도 그림도 무지 귀엽다❤️
딩크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한 경험이 있는 사람,
혹시 주변에 딩크족이 있는 사람,
딩크족의 삶을 엿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지식과감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