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러브게임
아다치 모토이치 지음, 성지선 옮김 / 바다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1주일 안에 결혼하기

하루 안에 이혼하기

성공한다면 댓가는 1억엔

러브게임이라는 이상한 재단.. 이상한 게임 그리고 처참한 결과들.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구로미야가 만들어낸 이 게임은 사랑의 본질을 찾아주기는 커녕 오히려 미궁속으로 빠트리기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벌인 게임 '나에게 진실한 사랑을 보여줘' 결국 죽음이 곧 진실한 사랑을 영원히 보존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지만, 막상 사랑하는 이의 죽음앞에서 그것을 거부하게 되어버렸다. 진짜 사랑은 무엇일까. 꼬리가 잡힐 듯 하면서도 끝내 모순으로 끝나버린 사랑의 본질을 알아 낸다는 것. 이 이야기가 끝으로 나에게 남겨 주었던 것은 결국 아직도 진실된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조건으로 사랑했던 여자, 광적인 사랑을 끝내지 못했던 여자, 그리고 사랑을 가장 아름답게 영원히 남기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여자.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사랑이었고 그 모습들이 각각 달랐다. 어느 것이 진실된 사랑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실된 사랑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일까? 글쎄.. 그런 궁금증에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결국엔 그 답을 알지는 못했다. 그러나 조금은,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것 같다. 결국 순수했던 시절 사랑했던 남자에게 돌아간 사치에를 봄으로써, 그리고 사에의 죽음을 거부했던 구로미야를 통해서..

 한 번 잡으면 끝까지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흡입력과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이 짜릿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만약 나에게도 러브게임 신청이 들어오게 된다면.. 나는 이길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마음의 여행 2 : 희망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여행.. 반복되는 일상을 떠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단어.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추억을 쌓아간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래서 나는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아직 학생이라는 현실 때문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여행에세이를 즐겨읽는다. 직접 체험하는게 불가능하니 간접적으로라도 그 짜릿한 느낌을 맛보고 싶으니까.

'내 마음의 여행'과 함께한 여행은 지금까지 읽었던 여행에세이들과는 다르게 짜릿하다기보다는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었다.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곳 구석구석을 찾아내어 찍은 한국인의 정서가 가득한 사진들.  그리고 포근한 사람들과 간결하고 따뜻한 글귀들. 영삼포렘 방송을 직접 본적이 없지만, 어떤 영상이 흘러갔을지 머리에서 쭉 그려졌다.

사실 여행하면 '뉴욕 파리 도쿄'같은 화려한 곳을 먼저 떠오르던 나였기에 '보길도, 동막골, 오동동'같은 곳으로의 여행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나였다. 이제는 어서 빨리 보길도에 가서 윤선도님의 흔적을 느껴보고 싶고 동막골에서 그곳의 할아버지와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싶다.  내가 알지 못했던 내 모국의 모습들을 찾아다녀보고 싶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의 여행' 과 함께 했던 시간 내내

밥과 된장국과 김치가 생각났다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 브레이크 스페셜 -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김은선 지음 / 책만드는집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심리브레이크라는 책의 소개를 잠깐 보았을 때 심리학책인 줄 알았다.(최화정의 파워타임이라는 FM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으므로..)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연애심리는 어떠할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피는 순간 이 책은 내 예상을 완전히 깨버렸다.아기자기하고 흥미로운 심리테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여자라면 눈에 불을 키고 볼 수 밖에 없는게 심리테스트이다. 게다가 그게 연애심리테스트라면 금상첨화이다. 책을 피는 순간부터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내 성격과 똑같은 결과가 나올 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탄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아 물론 약간 틀린 듯한 결과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건 애교로..^^) 결과들을 백퍼센트 믿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었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 혼자 하기에는 이 책이 아까워서 보충수업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보여줬더니 역시 이 아이들도 눈에 불을 키고 열심히 읽었다. 또 같이 테스트 하면서 친구와 정말 잘 맞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서로 까르르 웃고 신기해했다.  어떻게 이런 테스트들을 만들 수 있었는지..?

 

지친 내 일상에 잠시나마 휴식과 웃음을 주었던 이 책이 참 고맙다. 연애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나에게 닥쳐올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거같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아직 이 코너를 하고 있다면 앞으로 꼭 꼭 챙겨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수의 심리학
마이클 맥컬러프 지음, 김정희 옮김 / 살림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반드시 복수할꺼야' '용서 할 수 없어'

타인으로 부터 피해를 입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서 부당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우리는 본능적으로 복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한편으로 이런 복수심이 과연 옳은 마음일까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복수라는 것은 악한 감정이고 용서를 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여긴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런 통념을 깨고자했다.
인간은 오랜 시간동안 진화를 해 오면서 복수심과 용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본능'적인 것으로 지금까지 끌어왔던 것이다. 복수를 하고자 하는 것도 자연스로운 본능이며, 용서를 하고자 하는 것도 본능이라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해 준다.
의외였다. 어떻게 복수심과 용서가 같은 범주 안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일까. 복수심이라는 마음 위에 용서가 존재하는 줄 알고 있던 나에게 이건 꽤나 충격적인 얘기였다.
그러나 작가는 결국 어떻게 용서를 함으로서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방향을 제시 해 준다. 그리고 용서가 가득한 세상을 희망한다. 

책 내용이 광범위하고 개념들이 어려워서 솔직히 아직 이해가 덜 된 부분들이 많지만,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자, 이제 나는 복수와 용서 어떤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내 맘에 달려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메리 앤 셰퍼.애니 배로우즈 지음, 김안나 옮김 / 매직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어디서 부터 말을 시작해야할까.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그 두근거리고 행복했던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혹시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한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사랑스러움'

 그 이상 그 이하로 어떻게 압축 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 장 한 장마다 주인공들이 살아숨쉬고 모든 일들이 내 앞에서 벌어지는 듯 했던 그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했던 건지섬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생생하게 그려졌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감자껍질파이 클럽 회원들의 재잘거림이 수없이 들려왔다. 편지글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인물마다의 개성과, 여러 시각으로 바라보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주인공 줄리엣, 볼수록 매력젹인 도시, 엄마같이 따스한 모저리 부인, 한번도 직접 나온 적도 없는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엘리자베스, 그리고 악역임에도 이상하게 자꾸 정이가는 애디슨양까지!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주인공들 모두 '진짜로' 사랑스러웠다.

한권의 책을 통해 만나 하나 하나의 편지들로 엮어지는 그들의 인연들은 한없이 아름다워보였다. 물론 전쟁 중의 그 무서웠던 현실에 관한 이야기들은 섬뜩하고 참혹했지만, 그런 현실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간의 정과 사랑(엘리자베스와 크리스티안의 사랑?!), 또 새로운 인연들이 만들어 지는 모습(감자껍질파이클럽의 탄생)등을 통해 전쟁 이면에 숨어있는 아름다움도 볼 수 있었다.

결국 궁극적으로 작가는 작은 인연들을 통해 얽히고 만들어져 가는 사람의 인생과 어떤 고통과 시련이 와도 변하지 않는 인간애를 표현하고자 한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재치있는 말들에 왕창 웃기도 했고, 전쟁의 참혹함에 시려오는 기분도 느끼고, 도시와 줄리엣의 수줍은 사랑에 흐뭇하게 미소도 지어봤다.  

나에게도 언젠가 책이라는 작은 인연으로 이렇게 멋진 일들을 겪을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