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자마자 장면이 선명히 떠오르는 책, 사랑을 찾기 위한 긴박한 하루에 동참해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기욤 뮈소 지음, 김남주 옮김 / 밝은세상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여러가지를 잘 믹스한 듯한 느낌의 소설

그래서 그다지 엄청난 감동은 아닌 것 같은 소설

그런데 중독성이 있다. 다른 생각이 읽는 동안

절대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재미가 있다.

 

다른 생각이 들만하면 광고 영상 같이

빠르게 장면이 전환되기 때문에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계속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벌써 기욤 뮈소의 소설만 4권째이다.

 

주인공 에단에게 찾아온 3번의 똑같은 하루동안에

일어나는 일이 급박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에단에게 그 3번의 기회는 에단 자신에게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3번의 레슨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3번의

과정을 통해서 에단은 귀한 것을 깨닫는다.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판타지 적인 줄거리지만 시간과 장면의 세부 묘사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정말 이 세상에서 벌어질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 그리고 기욤 뮈소가 계속 말하는

잃어버렸던 사랑, 성공을 위해서 버렸던 사랑을

되찾을 second chance에 대한 묘한 기대감이

이 소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국의 미래 - 총.달러 그 이후...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페르시아
로마

몽골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만
영국
미국


이렇게 내려온 패권국가의 성장배경과 몰락 배경을
'관용'이라고 설명하는 책이다.
인종적, 종교적, 국가적인 배경을 따지지 않고
인력을 받아들인 나라가 세계의 제국이 되었다는 것을
각 나라별로 자세한 예증을 들어가면서 주장한다.

현재 중국, 유럽연합, 인도등과의 비교를 통해서
과연 초강대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잘 말해주는 책이다.

로마, 영국, 미국 정도만 오랜기간 동안
전쟁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 나라 국민이 되길 원하는
나라가 없었던 것을 보면 아무리 미워하려 해도
미국은 현재 정말 대단한 나라다.

미국의 박사학위 공부하는 72퍼센트의 중국인은
미국에 머물기를 원하고 그보다 약간 낮은 수치의 한국인들도
미국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
아직 미국은 매력적인 나라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당분간 미국이 패권을 유지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는 인종 순혈 주의, 민족주의 등등
산적한 문제가 남아 있는 것 같다. 제발 같은 한국인끼리 싸우면서
이런 '전략적 관용'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가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을 원한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칙한 경제학 -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관한 불편한 진실
스티븐 랜즈버그 지음, 이무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원제는 'More sex is safer sex'이다.
얼마전에 신문에 실린 기사 때문에 골라서 읽게 된 책이다.

무절제의 상징인 에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범남들에게 섹스를 장려해야 에이즈 전파율이 줄어든다는
기사였다. 경제학자들의 논리이고 정식으로 연구된 기사이다
보니 쉽게 동의하긴 어렵지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다.
이책은 그런 식의 내용과 논리로 가득한 책이다.

비용과 편익으로 나누어 보고 어느쪽이 더 큰 금액을 요구하는지
계산하고 비용이 많이 들면 포기하고 편익이 크면 하자는 식의
경제학적 논리로 설명한다. 무섭지만 이 세상을 관통하는 논리라서
그냥 부정만 하기는 그런 논리이다.

아이를 낳는 것은 이익인가? 아니면 손해인가?를 진짜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따지는 내용을 읽고 있자면
씁슬하지만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다가 마는 것들을 끝까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인센티브  정책을 고치면 많은 것들을 고칠수 있다는 것도
동의하지만 조금 과격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FDA직원들에게 현금이 아닌 제약회사 주식을
줘서 죽을 둥 살 둥으로 신약관련 과정을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하자거나 소방관들에게 불을 끄면서 구해낸 물건들에 대한
소유권을 주는 식의 인센티브가 가장 좋다는 식의 아이디어는
인센티브를 제대로 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있다.


요즘 오바마의 주장 중에
'good job shipped outside the country =해외로 빠져나가는 좋은 직업' 을 되찾아 오자는 공약에도 명쾌하게 반론을 제기한다.
경제적으로 보면 이익이라는 뜻인데 그 당사자들은 어떨 지
잘 모르겠다. 

'괴짜 경제학(Freaknomics)'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또 하나의 읽을 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재미나 읽기 쉬운 정도는 역시 '괴짜 경제학'을
따라가는 책을 아직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은 너무 진지해서 흥미가 이탈될 경우가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Outliers : The Story of Success (Paperback, International Edition)
말콤 글래드웰 지음 / Little Brown and Company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Tipping point', 'Blink'의 저자가 쓴 최신 작이다.
역시 값어치를 하는 책이다.

outlier라는 뜻은 통계의 무리(분포)를 벗어난 데이터를
가리키는 것이라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했었는데
특출한 사람 즉 성공한 천재급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었다.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앞세워가면서
그는 천재와 특별한 성공 사례가 사실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Mr. Chance라고 명명된 절묘한 기회와
상황이 그리고 해당되는 공동체와 나라의
역사적 특성이 실타래처럼 엮였을 때
결과물임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고 있다.
 
기막힌 기회와 상황이 연속적으로 특정한 사람에게
주어졌을 때 특출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모차르트와 빌게이츠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어렸을 때 부터 석학에 둘러쌓여 산 천재와
그에 반해 수업을 옮겨달라는 요구도 묵살당한 천재 사이의
삶의 결과적 차이는 서글프기까지 하다.

이 책을 더욱 더 눈길을 주게 되는 이유는 중간에 나오는
대한항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괌 추락 사건을 중심으로 한 파일럿 간의 상하 위계질서 문화에
익숙한 한국 파일럿 간에 위험상황에서 예의를 차리느라
직접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블랙박스의 녹취내용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우리나라의 상명하복식 문화가 비행기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는 것을 자세한 설명과 듣고 있노라면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일면을 들추임을 당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평소 한국의  문화가 얼마나 이런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지 느끼고 있었는데 그 극단적인 사례를
접해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 물론 대한항공의 극복사례까지 
담겨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단초도 건질 수 있었다. 

우리는 잘살고 못살고 그리고 성공이고 실패이고
모두 개인 탓이라는 일종의 신화에 갇혀 살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탓, 조상탓, 상황탓하는 사람은 아주 속좁은 사람으로
몰려 버리는 세상에서 당연히 성공은 '개인'의 특출난
재능과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만을 말하게
되어 있는 사회구조에서 이 책은 도발적으로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책의 목적인
그런 '탓'을 조장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 신화가
가득한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생각할 만한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책임에 틀림 없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