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Steve Jobs (Hardcover, 영국판)

Steve Jobs : The Exclusive Biography (Hardcover)
월터 아이작슨 지음 / Little, Brown & Company (UK) / 2011년 10월

애플, 픽사에게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에 관한 풀스토리. 불우한 시절부터 흥망성쇠의 커리어 그리고 죽음까지 읽어볼만한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

다양한 삶의 순간 필요한 이야기 처방전

공병호의 우문현답 -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를 잡아준 그 한마디 ㅣ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1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0년 9월

적절한 타이밍 적절한 한마디!  

자기개발서나 다양한 금언들을 모은 책들은
언제나 대박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찾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기본 적으로 잘 팔릴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더 확 잡게 만드는 것은
저자 공병호님의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이야기들과 교훈들을
아주 적절하게 모으고 그에 대한 해제도 훌륭하게 씌여 있는 데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여러가지 자기 개발서들은 읽을 때 끄덕끄덕 하지만
그 내용을 정리해 두지 않는 이상 다시 그글을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구조도 잘 짜여져 있어서
정말 머리가 복잡하거나 응급하게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을 때
가볍고 빠르게 읽기 쉽게 되어 있다.
서점에서 내가 이책을 보고 결국 사게 된 이유도 5할 이상 이런 이유이다.  

중간 중간 사진과 글을 다시한번 정리하는 카피글들도
내용을 중간 중간 읽다가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도록 편집이 되어 있어서
읽고 후다닥 넘어가지 않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시점에 다가오는 어려움의 순간
이책의 적절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위안받고
희망을 다시 불태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책을 읽을 나와 또 다른 독자들에게도.

생명공학이 무엇을 바꾸는가?

생명의 윤리를 말하다 - 유전학적으로 완벽해지려는 인간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 지음, 강명신 옮김 / 동녘 / 2010년 8월

이 책은 샌델 교수님이
부시 정부시절 줄기세포 연구 및 생명 윤리에 관한
결정을 자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서
샌델 교수님의 공동체와 인간 사회에 대한
애정과 함께 냉철하게 분석하는 문체 그대로
현재 핫 이슈인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이슈들을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생명과 관련된 세포의
이용여부에 관련된 도덕적 불편함이
사실은 작은 문제가 아니라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선물로서의 삶'의
개념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통제와 정복'에
관한 욕구가 숨어 있음을 찬찬히 이야기
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이슈 하나일지 모르지만
그 이슈가 미칠 파장을 잘 논하고
있으며 그의 주장은 그럼에도
부시 정부가 반대한 줄기세포 연구 금지 쪽이
아닌 이유와 그 논거들을 잘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우리는 어느 정도 깊게 도덕적인 면과
인간 사회에 미칠 영향까지 한번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 코치를 위한 '적절한' 질문 사전

코칭 퀘스천 - 코칭의 핵심은 질문이다
토니 스톨츠푸스 지음, 김환영 외 옮김 / 동쪽나라(=한민사) / 2010년 7월

질문(question)을 잘하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또는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 중요한 자질이다.
이 책은 라이프 코치(인생의 조언을 주는 주는 사람)가
스텝별로 멘토로서 해야할 질문들을
잘 정리하고 그 의미를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물론 실용적인 구성이라서
두고두고 놓고 누구에게 제대로된
조언을 해주어야 할 상황에서 한번 씩
재충전 하듯이 읽으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멘토로서의 활용방법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자신에게 해야할
질문들을 친절하게 모아둔 꼴이니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해가면서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데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처럼 술술 읽는 덴마크 건축

Yes is More - 건축 진화에 관한 코믹북
비야케 잉겔스 지음 / 아키라이프 / 2013년 3월

덴마크 건축 BIG의 전시 작품들을
이용한 재밌는 도록입니다.

그냥 단순히 한 건축사무소의 작품들만
열거하고 가볍게 제목만 기재하는
단순한 도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먼저 건축가가 등장인물인 만화같은 형식을
빌어 작품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선정과정, 그리고 관련된 환경, 제약등의
이야기등 시시콜콜하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함께 작품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구체적인
설계안까지 발전되는 과정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건축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아주
쉽게 건축에 대해서 즐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영미권이 아닌 북미권의 다양한 건축물이나
건축 문화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결과물만 보고 느끼기 힘든 아이디어 도출과
개발단계를 건축가의 가이드를 받으면서 아주
즐겁게 건축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