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러가지를 잘 믹스한 듯한 느낌의 소설 그래서 그다지 엄청난 감동은 아닌 것 같은 소설 그런데 중독성이 있다. 다른 생각이 읽는 동안 절대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재미가 있다. 다른 생각이 들만하면 광고 영상 같이 빠르게 장면이 전환되기 때문에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계속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벌써 기욤 뮈소의 소설만 4권째이다. 주인공 에단에게 찾아온 3번의 똑같은 하루동안에 일어나는 일이 급박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에단에게 그 3번의 기회는 에단 자신에게 사랑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3번의 레슨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3번의 과정을 통해서 에단은 귀한 것을 깨닫는다.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판타지 적인 줄거리지만 시간과 장면의 세부 묘사는 매우 현실적이어서 정말 이 세상에서 벌어질 것 같은 생동감이 있다. 그리고 기욤 뮈소가 계속 말하는 잃어버렸던 사랑, 성공을 위해서 버렸던 사랑을 되찾을 second chance에 대한 묘한 기대감이 이 소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