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경제학 -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관한 불편한 진실
스티븐 랜즈버그 지음, 이무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원제는 'More sex is safer sex'이다.
얼마전에 신문에 실린 기사 때문에 골라서 읽게 된 책이다.

무절제의 상징인 에이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범남들에게 섹스를 장려해야 에이즈 전파율이 줄어든다는
기사였다. 경제학자들의 논리이고 정식으로 연구된 기사이다
보니 쉽게 동의하긴 어렵지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다.
이책은 그런 식의 내용과 논리로 가득한 책이다.

비용과 편익으로 나누어 보고 어느쪽이 더 큰 금액을 요구하는지
계산하고 비용이 많이 들면 포기하고 편익이 크면 하자는 식의
경제학적 논리로 설명한다. 무섭지만 이 세상을 관통하는 논리라서
그냥 부정만 하기는 그런 논리이다.

아이를 낳는 것은 이익인가? 아니면 손해인가?를 진짜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따지는 내용을 읽고 있자면
씁슬하지만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다가 마는 것들을 끝까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인센티브  정책을 고치면 많은 것들을 고칠수 있다는 것도
동의하지만 조금 과격한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FDA직원들에게 현금이 아닌 제약회사 주식을
줘서 죽을 둥 살 둥으로 신약관련 과정을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하자거나 소방관들에게 불을 끄면서 구해낸 물건들에 대한
소유권을 주는 식의 인센티브가 가장 좋다는 식의 아이디어는
인센티브를 제대로 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있다.


요즘 오바마의 주장 중에
'good job shipped outside the country =해외로 빠져나가는 좋은 직업' 을 되찾아 오자는 공약에도 명쾌하게 반론을 제기한다.
경제적으로 보면 이익이라는 뜻인데 그 당사자들은 어떨 지
잘 모르겠다. 

'괴짜 경제학(Freaknomics)'류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또 하나의 읽을 거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재미나 읽기 쉬운 정도는 역시 '괴짜 경제학'을
따라가는 책을 아직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은 너무 진지해서 흥미가 이탈될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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