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시선으로 -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한다
고도원 지음, 조성헌 그림 / 꿈꾸는책방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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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닐 때 친정어머니께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메일링 해 주셨다.

힘든 시기였고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지라 고민도 많았다.

그 때 읽었던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삶을 빡빡하게 살던 내게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주었다.

이제는 결혼도 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나이도 마흔이 넘은 시점이다.

'꿈꾸는 책방'에서 출판된 '혼이 담긴 시선으로'라는 책을 만났다.

저자가 고도원이라고 하니 예전 생각도 나고 한참 여러가지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던 차 읽어보고 싶어졌다.

첫 글은 '떨어져도 튀어오르는 공'이다.

현실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노력하지만 자꾸 좌절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튀어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투덜대고 불만을 말했던 일들이 후회가 되고 부끄러워지는 글이다.

걷기 명상..사실 그랬다. 걸으면 생각에 잠기게 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 핑계로 생각도 걷기도 소홀히 하고 있는 내 자신에 채찍질을 하기로 했다.

가끔 아니..너무 자주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놓치곤 한다.

결국 가던 길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고 방향을 정하고 온 길도 되돌아보고 갈 길도 내다 보는 것..

그리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덜어내 거친 파도에 다시 몸을 던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닮은 사람을 찾고 싶어 헤매지만...

있는 그대로 만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때 다른 스타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아직도 힘든 일이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노력을 해야겠다.

상처는 나를 힘들게 하지만 오히려 나를 건강하게 하고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고 타인을 더 이해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게 내면의 깊이를 가지게 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상처를 드러내고 치유하는 노력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름다운 말들이 많다.

천편일률적인 말들이 아니라 받아들이게 되고 또 생각해보고 되는 글이다.

내면의 아름다움. 그것은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첫째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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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엄마로 산다는 것 - 하버드대 엄마 서진규와 하버드대 딸 이야기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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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의 삶의 롤 모델은 엄마일 것이다.

자라면서 엄마의 모습이 위대해 보이고 존경스러울 때가 많았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일까.

생각해 보면 친정어머니 만큼 존경스런 모습은 아닐 것 같다.

'RHK'에서 출판된 '꿈꾸는 엄마로 산다는 것'은 하버드대 엄맘 서진규와 하버드대 딸 이야기이다.

사실 하버드대라는 단어가 혹 하게 만들어 선택한 책이지만 읽으면서 삶에 대한 의지와 꿈을 가지게 된 책이다.

스물넷에 식모를 구한다는 말에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경리사원으로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며 만삭의 몸으로 미국생활을 시작한다.

영어를 못 하는 남편은 목수 훈련생으로 전전하니 자존심 상해했고 집안의 일들도 모두 그녀가 도맡아야 했다.

성아. 딸을 낳은 후 남편은 딸이라고 돌아보지도 않았지만 그녀는 아름다운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일하는 엄마였기 때문에 딸아이가 남동생에게 치여도 뭐라 말할 수 없다.

이복딸을 키워야했고 둘째가 만삭일 때도 남편은 폭행을 휘두른다.

수 없이 이혼을 결심하고 합치고...그렇게 7년 동안 힘든 삶을 살아간다.

열 살 연하의 미국 남자와 결혼하고 독일로 가지만 남편과 양녀가 사고를 치고 만다.

혼자 딸을 키울 수 없어 한국으로 혼자 비행기를 태워 돌려보내야 했지만 그 곳에서 성아는 가족들과 접하고 살아가게 된다.

그녀는 딸을 곱게 키우지 않았다.

물론 아낌없이 사랑했지만 뭔가를 대신해주지 않았고 늘 심부름을 시키고 스스로 일처리를 하게 한다.

시간도 없었고 상황도 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성아가 독립적인 아이로 크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판단하게 했지만 수영 같은 운동은 강제적으로라도 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시킨다.

엄마인 그녀는 한 순간도 쉰 적이 없다.

늘 공부하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일을 한다.

육군에 자원입대해 힘든 상황이었지만 늘 그녀는 톱을 달린다.

일하며 대학도 다니고 박사학위도 받는다.

성아 역시 엄마와 같은 군대를 선택하고 엄마인 그녀는 성아가 딸이자 친구로 살아갈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성아 역시 조성아. 재스민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많고 숙연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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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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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태어났다.

시골에서 상경한 부모님은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셨고 방 한 칸 내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소원이셨다.

당연히 어린 시절은 어려웠고 또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기 힘든 상황이었다.

블루칼라로 살아온 부모님은 화이트칼라가 살아가는 모습이 부러우셨던 듯 하다.

꼭 대학에 가야 한다고 하셔서 대학은 당연히 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안타깝게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는 없었지만 말이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IMF가 터지고 실직자가 늘어나고 경제도 급속도로 나빠졌다.

더 이상 대학은 직장에 들어갈 무기가 아니게 된 것이다.

살면서 생각했다.

대학을 나와서 좋은 점이 무얼까????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았지만 내 아이들은 대학에 가서 원하는 공부도 하고 공부와 가까운 삶을 살았으면 싶다.

'해냄'에서 출판된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라는 책은 대학을 나왔지만 왜 가야했는지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학부모로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아직도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질문이 쉽지가 않다.

공부는 가르쳐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의식이 팽배하다.

질문과 토론이 주가 되어야 하는 교육 현장. 그렇게 주입식으로 공부한 우리가 대학에 들어가도 결국은 주도적인 모습을 찾기 힘든 이유가 아닐까.

학벌이 중요한 세상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학벌은 그 사람을 판단하는 주요한 잣대이다.

하지만 상위1퍼센트의 사람들이 더 실패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한다.

늘 잘해왔기 때문에 실패를 인정하기 힘든 것이다.

사실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들어간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인재란 무엇인가...많은 목소리와 이야기가 오간다고 한다.

우리는 인재로 타고났고 그 그릇에 저마다 기질, 능력, 실력, 재능, 꿈, 비전을 담아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인재인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책이라면 그저 읽는 것으로 생각했던지라 읽으며 당황했다.

생각하고 판단할 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왜 대학을 가는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지...능동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그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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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인간 행복 사용 설명서
김현경 지음 / M&K(엠앤케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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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행복하려고 노력해왔다.

어떨땐 왜 이렇게 불행할까 하며 한숨 쉬기도 하고 잠 못 이루기도 했던 거 같다.

어릴 때 '파랑새'라는 작품을 본 기억이 난다.

긴 여정을 통해 아이들은 결국 행복은 주변에 있음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마흔이 넘은 요즈음 행복은 주변에 있다는 걸 간신히 깨닫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M&K'에서 출판된 '7가지 인간 행복 사용 설명서' 라는 책은 하자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줄 지침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불행을 느끼는 1순위가 나에 대한 불만족이었다.

꿈, 꿈이 있었다.

지금의 내 자리는 꿈 꾸었던 자리는 아니다.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만큼 불행했다.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현실은 빨리 인정하는 것이 행복해지는 데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한다.

물론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쉽지는 않다.

내 삶의 의미, 내 존재의 이유, 내게 주어진 것들의 가치를 발견하라고 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니까.

돈을 쓰고 후회한 적도 많고 안 쓰고 후회한 적도 많다.

적어도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돈에 대한 사용법을 조언들은 것이다.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내 마음 사용설명서이다.

나도 어찌하지 못하는 ...알지 못하겠는 내 마음에 대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몸에 대한 사용 설명서.

정신 만큼 몸의 건강을 지키기가 힘들다.

의지가 약해서 늘 무너진다.

건강에 좋은 식생활과 운동에 대한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인간관계 사용설명서와 내 입 사용설명서는 뜨끔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실천하기 가장 힘들고 버거웠던 부분이니까..

그만큼 도움이 되고 배울 점이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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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무역의 모든 것 풀과바람 지식나무 24
서지원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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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좋아하는 문학소녀였던 나는 대학은 안 어울리게 생물학과를 갔다.

수능점수에 쫓겨서 선택했고 4년 내내 고민하게 만들었던 선택이다.

직장을 선택할 때 한동안 무역쪽을 고민했다.

해보고 싶은 일이었지만 전공이 가로막았다.

그렇게 선택하지는 못했지만 아직도 해보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무역업이다.

'풀과바람'에서 출판된 '어린이를 위한 무역의 모든 것'은 살짝 엄마의 바램도 있지만 아이가 어렸을 때 직업과 하는 일에 대해서 바르게 알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선택한 책이다.

"엄마 나라와 나라에서 서로 거래를 해요?"

물건은 마트나 문구에서만 사는 줄 알았던 아이는 깜짝 놀란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나지 않는 물건들도 많고 또 외국에서 들여와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도 있거든.

석유 같은 거...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잖니.."

"아하~~~"

아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엄마 수출을 많이 해야해요?"

수출을 많이 하면 외화를 많이 벌게 된다는 글을 보며 아이는 수출의 중요성을 깨우친다.

"그런데 무역은 좀 정신 없어요. 화폐도 여러가지고 물건 값이 오르락 내리락...정신 없어요."

사실 무역이 쉬운 분야는 아니다.

아이는 물건 사는 걸 좋아하는지라 관심있게 읽다가 무역이 어렵다고 말한다.

"엄마 관광을 많이 하면 좋겠어요. 저도 여행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그럼 저는 다른 나라에 가는 거니까 돈을 쓰는 거네요"

문득 아이는 여태껏 여행을 가자고 조른 일이 후회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수출 강대국이에요. 7등인데요"

2012년 세계 수출 강대국 비교표를 보며 엄마인 나도 놀랐다.

우리나라가 상당히 무역을 잘 하는 나라였구나...

"엄마 예전에는 신발이랑 가발이 수출품이었는데 지금은 휴대폰이랑 반도체네요"

"맞다 00네 아빠도 휴대폰 중국에 팔아서 돈 많이 번다고 하던데."

아이 친구 아빠가 일년에 몇 억씩 번다고 하던데..시대와 맞는 무역을 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낸다.

"엄마 물건을 수입할 때 붙는 세금이 관세일까요?"

"그럼 우리 킨더 에그 살 때도 관세 냈어요?"

이제 아이는 무역 상식이 많이 늘어난 거 같다.

책의 마지막에는 퀴즈도 있어 엄마 아빠와 함께 배운 내용도 복습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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