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연애잠복기
김현서 지음 / 소울에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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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잠복기(김현서, )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비서물, 로맨스 코미디, 다정남, 철벽녀이고 싶으나 실패.


그녀가 뭘 해도 다 취향이라는 남자와 남자의 취향이고 싶지 않은 여자의 연애기.

연애 잠복기를 지나 완전 발병 구간에 이른 그들의 알콩달콩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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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탐탁지 않아 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좌불안석인데 며칠째 본부장의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퇴근 이후 저녁식사를 하자는 본부장의 제안에 점점 마음이 불편해진다. 대체 이 남자가 왜 이럴까. 설... 설마 정리해고라도 당하는 건가 했는데. 뜬금없이 연애를 하자는 한준수 본부장. 그러니까 본부장의 비서인 정혜원이 취향이란다. 세상에나 이렇게 황당한 고백을 받게 될 줄이야.


사촌 형 우현이 부사장으로 있는 해림에 스카우트 된 한준수. 건축상을 휩쓸 정도로 능력자인 그에게 33살에 해림 제1설계 본부장 자리가 주어진다. 그리고 나타난 비서. 혼자 일하는 타입이라 비서는 필요치 않다고 했음에도 딱 한 달만 곁에 두라고 하는 우현. 점차 혜원의 보살핌(?)에 적응해갈 무렵 그녀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혜원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며 준수는 깨닫는다. 아! 이 여자가 내 취향이구나 하고 말이다.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현실이라면 사내에서 취향이라며 들이대는 남자가 본부장이 아니거나 바람둥이이거나 유부남(?!) 일 가능성이 높다.(웃음) 로설 속 세상에서는 본부장에다가 다 맞춰주는 그런 남자가 친절하게 들이대준다. 10년간의 짝사랑을 머릿속에서 지워줄 정도로 몰아치는 준수의 페이스에 걸려든 혜원. 어떻게든 준수를 떼어내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 사내에서든 사외에서든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간다.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 굉장히 조용하고도 집요하게 접근하는 준수는 항상 존댓말을 하다가 가끔 반말을 한다. 의외의 취향 저격 구간이다. 게다가 밥 - 영화 - 차로 이어지는 심심한 데이트 코스까지도 결국 혜원에게 맞춰준 결과물이라는. 혜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때 신종플루에 빗대어 말하는 장면 역시 신선했다. '나만 따라와'하며 휘몰아치기보다는 혜원에게 맞춰주면서 끝까지 그녀를 배려하는 모습. 다정하면서도 결정한 사항에 있어서는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모습이 완전 '남자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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