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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셀프 트래블 - 2015~2016 최신판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1
이은영.한동철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평점 :

'라오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공산 국가' 이다. 이어서 든 생각은 '다른 나라 사이에 낀 나라', '가난한 나라'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생각을 바꿔준 건 한때 열심히 찾아보던 여행에세이 덕분이다. 책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 유명 여행 작가의 배낭 여행기에서 '루앙프라방'과 '방비엔'이라는 지명이 지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에 TV에서 방영한 라오스 여행기를 보면서 '생각보다 멋진 나라구나'로 생각이 바뀌었다.

<셀프트래블 라오스>는 여행을 사랑하는 이은영, 한동철 부부가 함께 쓴 책이다. 저자 소개를 보면서 '천상 여행꾼'이 쓴 책일거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라오스를 사랑하는 마음도 곳곳에 스민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가이드북이니 잘 곳, 먹을 곳, 즐길 곳 등 남들 다 가는 곳을 자세하게 설명해도 되고, 잘 모르는 지역을 소개하며 '꼭 가보라'고 등 떠밀어도 무관하다.
하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라오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학교에서도 자세히 배우지 않는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를 콕콕 집어주며 이 곳을 왜 방문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단순히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여행하는 국가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최소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자세히 보아야 더 예뻐보이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낮은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 등 관광지로서 라오스가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우리와도 닮은 듯 다른 모습의 라오스. 모두가 같은 모습이 아니라 다른 모습이기에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여행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다.
라오스는 경제 발전을 위해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하고 1991년 라오스 헌법 제정, 1992년 국회의원 선거를 최초로 치뤘다고 한다.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날개짓을 시작한 라오스의 변화가 궁금해졌다. 여전히 젊고, 언제나 젊음으로 가득할 라오스. <셀프트래블 라오스>를 읽고 젊은 배낭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라오스가 보고 싶어졌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