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의 습관
송정연.송정림 지음 / 박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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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파워풀한 감수성이 녹아 있는 책.

설마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오십대 여성일 거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갈피갈피에 결코 녹록지 않은 삶의 지혜가 도사리고 있으니

더욱 놀랍고 감사하다.

 

보통, 책 한 권에 감수성이 녹아있든가 지혜가 들어 있든가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둘 다이다. 

 

한 장 한 장 아끼면서 읽고, 매 챕터마다 감탄하게 된다.

나를 위해 탄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가 줄어드는 것이 아깝듯이

두 송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깝고 안타까울 정도였다.

 

이러한 감수성으로 살아가야지

이 설렘의 자세를 잊지 않고 살아가야지.

 

이제부터는 달라지지라. 매해 똑같은 모양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사계절'을

전학온 친구를 맞이하듯 다가서리라.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 수줍게 첫 인사 건네리라. 마지막 페이지를 닫으며 굳게 결심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꺼내어 다시 읽으며 마음을 세수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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