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밥상 - 건강.젊음.활력을 되찾는
방기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주부로서 늘 갈등하던 문제들을 명쾌하게 답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합성 비타민 영양제 문제.

비타민C 알약을 먹이면 감기에 잘 안 걸린다는데 사먹일까 말까.

늘 그 문제를 고민했다.

(물론 나는 본인 몫의 오메가3 알약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우유도 갈등의 요소였다. 주위에서 우유 덕에 키가 많이 컸다는

말을 들으면 엄마 마음엔 무조건 우유를 많이 먹여야 할 것 같았다.

또 한창 자라는 아이에겐 단백질이 중요할 것 같아 아이에게

얼마나 고기를 자주 해먹였던가. 다행히 애도 고기를 좋아하니

고기반찬만한 것이 없다고 자부하면서 말이다.

'음식을 골고루 해먹여야지. 생선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각오로

생선을 사면 열심히 '튀겨서' 식탁에 올리곤 했다.

 

그렇게 나름 최선을 다해 식탁을 차렸지만

그게 좋은 식탁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이제는 합성 비타민 제제를 사는 데 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먹고 나면 설사를 하는데도 우유는 좋은 거니까 애한테

억지로라도 먹이고 나도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났다.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긴 하지만 꼭 고기를 통해서만 얻는 건

아니며 현미나 채소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당근 시금치 등

푸른잎 채소가 얼마나 좋은지를 알았다. 내 선택에 확신이 생겼다!

 

모두 이 책 덕분이다.

 

그 동안 막연하게 추측했던 것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밀가루 음식을 끊으라는 한의사들의 조언은

늘 그 이유를 몰라서 답답했다.

맥락이 이해되지 않으니 잘 지켜지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젠 그 부분도 명쾌해졌다.)

    

알고 나니 훨씬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내 선택에 대한 자신감!

내 안에서 힘이 생긴 것 같다.  

    

혹자는 이 책을 제목(남자의 밥상)만 보고 남자, 스태미나를

겨냥한 지식들로 채워져 있지 않을까 넘겨짚을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러나 내 생각엔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고

삼시 세끼 식탁을 차려야 하는 주부들이

가장 반가워할 책이 아닌가 싶다.

 

지병이 있어 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좋을지 몰라 답답했던

환자 및 그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즉 비만 때문에 몸고생 마음고생을 해온 사람들에게도

희소식이 될만한 조언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인가. 책 한 권이 백과사전처럼 느껴진다.

부모님도 읽으시고 우리 부부도 읽고 또 내 아들딸도 읽고…….

어느 덧 이 책은 우리 식탁의 바이블로,

삼대의 필독서가 될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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