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임명장 맛있는 책읽기 48
신채연 지음, 김수연 그림 / 파란정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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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타칭 엄친아 엄동현. 민국이 수호와 더불어 셋이 뭉쳐다니며 사이도 좋은 편이다. 엄마들끼리도 친해서 가족같은 찬구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셋. 개성이 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들끼리는 별탈 없이 즐겁게 지낸다. 하지만 민국이와 수호네 엄마는 자기아들이 엄동현처럼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한편 동현이는 봄이라는 여자애를 짝사랑한다. 고백은커녕 봄이만 보면 얼굴이 화덕이 된다. 그게 동현의 가장 큰 걱정거리. 와중에 엄동현보다 더 엄친아인 서준이라는 아이가 전학온다. 단숨에 반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은 서준. 특히 봄이와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것처럼 보여서 동현이 심사가 사나워진다.

서준이가 만든 반카페에 악명방이 생겼는데 어느 날 공부잘하는 아이를 흉보는 글이 실란다. 동현은 그게 자기를 겨냥한 글이라고 짐작하고 악플을 단다. 알고 보니 그 글이 자신을 흉보려는 목적의 글은 아니었다. (사람은 원래 자기가 듣고싶은 것만 듣고 보고싶은 것만 본다.)

동현이와 서준이 그리고 봄이가 빚어내는 갈등. 삼각관계이다. 동현이는 민국 수호와의 문제에서도 갈등의 요소를 갖고 있고, 봄이 서준이와도 갈등을 갖고 있다.

이래서 이 이야기가 더 재밌게 느껴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동현이네 아이들 이야기(우정 사랑 질투^^)는 살아 있고, 긴장감 있다.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말조심을 해야 한다.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막말로 인해 친구의 자존심을 다치게 할 수 있다.(얼굴 알고도 당하는 악플). 익명방에서의 악풀은 모욕감과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뺨맞는 기분)

 

*

 


악플을 단 시람이 동현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동현이 편에 서게 된다. 봄이하고도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고 말이다. 엄친아의 삶도 들여다보면 썩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걸 동현이의 솔직한 속내를 통해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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