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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을 빌려드립니다 - 복합문화공간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ㅡ
#도서협찬
#소풍을빌려드립니다
📚출판사. 알파미디어(@alpha_media_books)
✍️글. 문하연
예쁜 공간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서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 탄생된 곳이라
공연도 하고, 강연도 들으며 뭔가를 배울 수 있고,
공간 대여도 하는 곳 이예요.
이곳의 사장님은 꽤 친절해요!
📌
사실,
연재는 아파트에 전 재산을 쓰고,
일터에 나가 종일 일만 하는 삶을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이 곳을 이용해 먹기 살기로 마음을 먹어요.
매 순간 대책을 세우고 아등바등 살았는데,
대책이라는 게 한순간 대책없이 무너질 때가 있다는 것.
내 마음 가는 대로 살아 보는 것이
그것이 지금 연재의 유일한 대책이였어요.
📌
첫 번째 손님인 혜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
동네 아이엄마들과 퀼트 모임을 소풍에서 하기로 해요.
그렇게 4명의 손님이 찾아 옵니다.
아이를 키우는 시간은
노동, 불면, 돈 부족, 호르몬 불균형,
이 모든 것과 몸부림 치는 동안 아이는 자란다는 사실.
혜진을 만나고 나니
"엄마의 시간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쌓인다." 라는
어느 책 문장이 생각이 났어요.
이 속에서도 보이지 않은
치열한 서열 전쟁이 치러지고 있었고,
그 기준에는 나이, 경제력, 학벌이 있어요.
📌
기타 치는 싱어송라이터로
개인 교습소를 위한 공간을 찾는 수찬.
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지만,
기타 개인 지도를 주로 하고 있어요.
(월.수.금 오후 1시~3시에 이용)
📌
구하지 않은 알바생이 되어버린 현.
춘하시 토박이로 군필, 취준생으로
취직보단 사업에 관심이 많아요.
"여긴 소풍이니까 사장님 닉네임은 김밥으로 가시죠."
"저는 사이다로 하겠습니다. 김밥에 사이다 어때요?"
당돌한 현과 연재의 조합이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이였어요.
'서울 유명 글쓰기 강사 초빙,
글쓰기와 문학 토론 수업을 병행 진행합니다. 선착순 10명'
앞으로 연재의 행보가 무척 기대가 되는 부분!
'책을 쓰세요. 책을 쓰세요."
연재의 머릿속에 메아리처럼 울려 펴졌던 말.
현이는 연재가 오랜 품고 있는 꿈을 어찌 알았을 까요?
📌
혜진이 아이와 연재를 찾아온 날.
연재가 아이를 돌보는 모습을 읽어 가면서
저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오르며
가슴이 몽글몽글 해졌어요.
샤워시키려고 한손으로 아이들 안고,
한손으로 물 온도를 맞추려다 샤워기를 떨어뜨렸던 상황.
목이 잘린 뱀처럼 몸부림을 쳤던 그 모습도.
"다들 그렇게 키워. 애가 그냥 크는 줄 아니?"
연재의 친정엄마의 말도 마치,
저의 과거 속에 메아리처럼 들려왔어요.
이 책에선
다양한 우리의 이웃들이 나와요.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상처들.
<소풍>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 상처들을 위로받고 치유해 가고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어요.
"저요.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기타 친다고 하면 사람들은
제가 놀고먹는 베짱이인 줄 알아요.
근데 저 손에 굳은살 배도록
맨날 연습하고 작곡하고 편곡하고 레슨도 하면서요.."
"안 괜찮으면 안 괜찮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도 알려주실래요?
그러면 우리가 함께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이 곳은 <복합 문화 공간>이 틀림 없다고 느껴졌어요.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이 곳에서는 치유가 되는 곳이니까요.
💡
나의 아픔은 쉽게 판단되지 않길 바라며,
타인의 아픔을 나는 쉽게 판단하지 않는지?
나의 아픔은 타인에게 따뜻하게 위로 받기를 바라며,
타인의 아픔을 나는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었는지?
곱씹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요 며칠 마음이 무거웠어요.
아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일로
선생님과 통화 했었거든요.
아이도, 저도
타인의 아픔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이 책에 제게 온 것은,
큰 행운이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연재의 다음번 손님은
제가 아닐까요?
이 책은 출판사(@alpha_media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한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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