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용어나 개념어를 많이 익히면 상식과 교양을 넓히는 데엔 도움이 되겠지만, 국어시험 제시문을 독해하기 위해 이런 개념어를 알고 있을 필요는 전혀 없다. 이는 단순한 퀴즈 풀이에나 유용한 정보일 뿐이다. 이보다는 지식인들의 글을 다양한 글을 통해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을 유기적으로 조직하고 연결하는 맥락(텍스트를 바깥에서 둘러싸고 있는 콘텍스트)을 간파해내는 사유의 힘을 기르는 훈련이 훨씬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이를 위해 특정 주장과 논지를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을 비평해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