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평가받는 집들이다. 비쌌다. 그곳은 숨이 막혔다. 내가 찾는 공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음식은 아름답고, 미주(美酒)가 있었지만 마음을 울리지 않았다. 내가 찾는 술집이 아니었다. 특정 집단의 평가를 맹목적으로 좇는 건 어리석다. 연막 소독차를 쫓아 가는 애들 같다. 분별이 흐리다. 이 책은 공정하고 평균적인 기준을 경원했다. 술꾼의 시선으로 보고자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판교 리얼리즘‘이라는 분류를 하는 사람도 있더니 저는 판교밸리에서 일을 하진 않지만 옆사람이 소설을 쓰는 누군가일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소설가가 하루하루 출근하며 직장을 견디고 회사에, 사람에 치여가는 걸 뭘 알겠어라는 말이 쏙 들어가게 하는 ...올해 읽은 책 중에서 재밌게 읽었다고 소문내고 싶은 책...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좋은 작가를 만났습니다. 사회학과가 그렇게 학생들을 혹독하게 수련시켰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176
디커플러는 종종 이 단계에서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른다. 첫째, CVC를 지나치게 일반적으로 그려낸다. 자동차 회사 임원들은 자동차 구매 과정을 주로 이렇게 설명한다. 구매 필요성 인식하기 → 자동차 브랜드 파악하기 → 브랜드에 대한 관심 높이기 → 딜러 방문하기 → 차량 구입하기. .... 디커플러라면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사람들은 실제로 언제 새 차를 필요로 하는가? 정확히 어떤 식으로 자동차 브랜드를 파악하는가? 어떻게 특정 제품이나 모델에 관심을 갖게 되는가? ...
또한 가치사슬의 관련 단계를 제대로 식별해내지 못해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구매 과정을 좀 더 잘 설명하려면 다음처럼 할 수 있다. 자동차 리스가 한 달 후에 아니라는 사실 인식하기...이처럼 새 리스 차량을 찾는 경우에 구매 과정은 총 18가지에 이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래디컬 마켓 - 공정한 사회를 위한 근본적 개혁
에릭 포즈너.글렌 웨일 지음, 박기영 옮김, 하상응 감수 / 부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제안하는 다른 아이디어들도 모두 흥미로운데 제곱 투표와 마찬가지로 극단을 피하고 유인 체계를 통해 행동의 변화를 도모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래디컬 마켓이 다른 정책적 제안들과 구별 되는 가장 큰 특징은 좌파의 제안도 우파의 제안도 아니라는 점에 있다. 저자들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자세를 삼가며,
대신에 사람들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들을 제안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