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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는 사람들 ㅣ 스토리콜렉터 107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5월
평점 :
SNS 유명 인플루언서 개브리엘, 개브리엘의 엄마 이든, 개브리엘의 남동생 네이선. 평소에 개브리엘의 SNS 피드를 훔쳐보고 넷상에서 스토킹을 하는 남자에게 네이선이 납치당하게 된다.
이든은 옛날에 같이 사이비종교 집단을 탈출한 아이작,애비. 그 중 인질협상가가 된 애비를 떠올리고 애비에게 아들이 납치됐다며 도와달라고 연락을 하게된다. 그렇게 네이선 납치 수사팀이 꾸려지고 애비와 카버형사는 한 사이비종교집단 오티스 틸먼 농장가가 의심스럽게 엮어져있다는 걸 알게되고 오티스 틸먼 농장가를 파헤치며 네이선을 되찾기위해 사이비종교와 치밀한 두뇌싸움을 하게된다.
584P의 조금은 긴 호흡의 분량이지만 현대사회의 제일 핫하고 사건,사고가 많은 SNS와 사이비종교 집단이라는 소재로 두께가 무성할 만큼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특히 요즘 JMS때문에 큰 화제가 된 사이비종교는 화제가 되기전부터 내가 좋아하던 소재이기도 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기대감을 매우, 많이 충족 시켜준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였다.
흥미가 없을 수가 없는 탄탄한 구성력과 애비라는 과거에는 큰 아픔과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고 살아가지만 냉철하고도 이성적이며 훌륭한 인질협상가 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사건을 풀어헤쳐가며 애비와 잔잔하고도 약간의 로맨스를 보여준 카버형사의 캐릭터와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새침하고 SNS를 사랑하지만 동생 네이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소녀 개브리엘 까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몰입도를 더 높혀주었다.
마지막장 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마지막장까지도 반전에 두 번 놀라게 만든,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 개개인의 감정과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잘 버무려져 같이 네이선을 찾기위해 수사팀의 일부분이 되어 읽은 재미가 넘쳤던 명품 스릴러로 강력추천하고 싶다.
📖 현대 문화에는 과거의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처하는 방식들이 존재한다. 수십 년의 간극에 다리를 놓아줄 작은 의례와 상투어구, 환한 미소, 별 의미 없는 어떻게 지냈어, 어쩌면 둘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지인의 소식. 모두 이 상황에서는 말 그대로 쓸모없었다. 애비는 미아가 된 기분이였다. 자신을 익사시키려 하는 기억들의 홍수를 억누르며 그저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다.-P.63
📖 하지만 그들의 세계는, 그리고 그들이 믿는 모든 것은, 그들 지도자의 명령으로 결정된다. 전형적으로, 사이비 교주들은 호기심을 꺾고 예상 질문들에 대한 추상적인 대답을 제시했다.-P.223
📖 거기에 그 끔찍하고 폭력적인 순간의 기억. 그 칼날. 어둠 속에서 번뜩이던. 뺨을 때리던 따뜻한 피의 분수. 광적인, 축축함으로 가득한 비통한 꿀렁거림. 몸부림. 더 많은 피. 그리고 이어진 끔찍한 침묵.-P.278
📖 잘못된 정보. 그거였다. 그들이 잘못 알았다고 리어노어가 인정한 건 커다란 진보였다. 그 균열에 힘을 실어야 했다. 더 벌려야 했다.-P.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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