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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 우리는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신대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4월
평점 :
1장 긴 밤을 채운 별이 빛나는 별이 되도록 / 2장 사랑을 여유롭게 사랑할 것 / 3장 인연을 함께 키우는 꽃과 같아서 / 4장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볼 때 행복은 시작된다 / 5장 나를 거쳐 간 모든 것들에게로 이루어진 에세이.
잔잔하고 예쁜 글이 넘치는 에세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때로는 아픔을 딛고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하는 에세이가 더 기억에 오래남게 되는 편이다.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은 신대훈 작가님이 겪어왔던 상처를 솔직하게 풀어냄으로 담담하고도 예쁘고 감성적인 문체에 마음이 동하였다.
인간괃계와 사랑, 이별, 외로움 등 여러가지 아픈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누구에게든 있을 법한 어려움과 문제를 많은 공감으로 위로해주는 에세이다. 심적으로 지쳐있는 나에게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예쁘게 제시해주며 문장 하나 하나가 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슬픔과 행복, 그리고 그것을 아름답게 헤쳐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싶다.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은 나에게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 에세이집이 될것같다.
📖 치열하게 사는 사람의 얼굴빛은 왜 그토록 쓸쓸해 보이기만 할까. 내일은 한 모금 기운을 내 조금 일찍 일어나볼까 하면서도, 여전히 침대 위에서 뒤척거렸다. 아직도 잠을 잘 못 자서, 나는 이런가 보다.-P.25
📖 진정한 위로란 '힘내, 괜찮아, 잘될 거야' 같은 말이 전부가 아니다. 위로란, 적당량의 '침묵'과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경청' 그리고 고통 속에 망가진 상대를 묵묵히 기다려주는 '인내'이다.-P.63
📖 내가 먼저 온전해져야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P.87
📖 결국 오래가는 관계는 사랑에 사랑을 더한 관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상처에 옅은 반창고를 붙여주는 이해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P.129
📖 표현도 곧 습관이기 때문에 어느 날 문득 자연스레 몸이 익는 거니까. 다만 스스로를 '부끄럼'이나 '소심함'같은 단어 안에 집어넣지 않는다면 좋겠다. 어쩌면 제2의 삶이 눈앞에 펼처질 테니까.-P.157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