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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모래 지음 / 고블 / 2025년 2월
평점 :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기철, 명우, 필립, 여정은 관계가 기묘하게 쭉 흘러간다. 필립은 할머니가 살아생전 가지고있던 유품인 수첩을 가지고있는데 명우는 그 수첩에게 묘하게 끌리고 필립에게서 수첩을 빼앗을 계획을 세운다.
첫 시작부터 왠지모를 어둡고 습한분위기가 가득한 느낌이였다. 기철, 명우, 필립, 여정은 겉으로는 친구사이지만 서로에게 위험한 존재들로 위험한관계가 쭉 이어지는데 명우의 수첩에 대한 탐욕, 많은 비밀을 품고있는 필립, 철없이 사고만 치고다니는 기철, 알면서도 방관하는 여정 네명은 수첩으로 인해 위태위태한 삶을 보내게 된다. 수첩에는 중국의 사이비종교인 ’가리교‘ 가 연관돼있었는데 ’가리교‘의 만행이 마치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이비종교의 범행을 합쳐놓은 것 같아 끔찍하게 느껴졌다. 수첩에 대해 파헤칠수록 축복일까 불행일까 고민이되기도 했는데 영영 행복한 꿈을 꾸며 잠들지못한다면 축복을 가장한 불행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이야기는 쭉 묘하게 흘러가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악몽인지, 길몽인지 내내 기괴하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큰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책을 덮고나선 새로운 공포장르의 탄생, 성인판 환상특급 한편을 본듯한 느낌이였다.
📖 찬물을 뒤집어쓴 것 같았다. 싸했다. 오지 않아, 오지 않는구나. 오지 않을 거구나. 그리고 왈칵 냄새가 쏟아졌다. 구역질이 났다. 또 시작이야. 여정은 숨을 멈췄다. 그렇지만 소용이 없었다.-P.77
📖 신은 탄식했다. 저 가엾은 것들. 가진 거라곤 두려움과 고통 밖에 가진 게 없는 저 슬픈 것들. 저 삶이라면 악마에게 적당할 것이다. 신은 악마를 위한 작은 벌을 주기로 마음먹었다.-P.142
📖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대 위가 아닌 자기 삶이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다는 걸 매일매일 더 잘 알게 된다는거야. 무대 위에 서 모든 방향에서 난사하던 셔터 소리와 플래시 불빛 사이에서, 그 순간 죽어도 좋을 것 같던 황홀경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매 순간 깨닫는다는 거였어. 그런데 그것이 매일매일 새롭게 괴롭다고.-P.220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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