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호텔에 큰 애정을 가지고있는 지배인 이과수는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있다. 투숙객들에게 상영하기로한 ’애버리지니 필름‘을 상영하기위해 제이콥의 아들인 데이브에게 파일을 받게되지만 미완성 필름이였고 완성된 필름을 찾기 위해 이과수는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책에는 많은 캐릭터와 인물들이 등장한다. 등장하는 한명, 한명 모두가 욕망이 가득한 캐릭터로 누구를 위한 욕망인가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욕망과 탐욕이 가득한 인물들은 아무래도 ’그랑호텔의 투숙객‘들이 아니였나 싶다. 그랑호텔에 상영된 ’애버리지니 필름‘은 소녀 엘라를 중심으로 여러명의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미완성된 필름의 상영으로 투숙객들의 욕망을 채워주지못해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이과수가 필름을 찾으러 가는데 처음부터 ’애버리지니 필름‘의 내용과 기괴함때문에 영화 ’마터스‘가 떠올랐는데 책에도 ’마터스‘에 대한 언급이 여러차례나와서 왠지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마터스‘ 영화는 지금까지도 충격적인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한데 ’그랑호텔의 투숙객‘을 다 읽고 난 뒤 영화 ’마터스‘를 봤을당시보다 더 큰 충격과 여운을 느끼기도했다.책은 어둡고 너무 딱딱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데 이과수와 데이브의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너무 딱딱하고 진지하게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를 중간중간 긴장을 풀어주며 무겁지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애버리지니 필름‘을 쫓을수록 더 큰, 깊은 역사와 실체가 밝혀지는데 이런 스토리 구성때문인지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묘사가 더욱 더 날카롭게 내 감정에도 스며들고 파고들었다.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책의 한 단락 마다 곱씹어 생각하며 읽게 됐는데 그래서인지 피곤함이 느껴졌지만 그 피곤함이 즐겁게 느껴지는 날카롭고 짜릿한 장면이 가득한 소설이였다.📖 극장같던 홀이 순식간에 만찬장으로 변신을 했다. 조금 전의 팽팽한 긴장과 간간이 들리던 한숨과 탄식이 사라지고 축제장처럼 시끌벅적했다.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다. 가슴 한쪽이 먹먹하더니 이청은 순간 호흡곤란을 느끼며 튕기듯 홀을 박차고 나왔다.-P.128📖 이제 필요한 것은 운이였다. 절실하게, 자신의 의지도 타인의 의지도 아닌, 운은 의지의 영역을 벗어난 모든 것의 종합 선물이었다. 옛날 자무엘과의 인연도 그런 종류가 아니었을까. 그가 준 선물은 유익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일은 운의 힘이었다.-P.320📖 과거는 소중했다. 그러므로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숭고함은 그렇듯 긴 세월을 두고 만들어지는 숙명을 안고 있었다. -P.533📖 왜 자무엘이 다르게 보이는 것일까. 그리고 질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은 영혼을 믿는지, 아니 영혼이 있는지? 이 질문의 느낌이 이과수는 나쁘지 않았다. 미처 알지 못한 미지를 가는 듯한 이 은밀한 자문이.-P.653#도서제공 #서평 #한국소설 #소설리뷰 #책리뷰 #책추천 #소설추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book #booklover #book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