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본 - 왕좌의 난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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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자란 신우, 왕좌의 뒤를 이으려는 수양대군의 손자 현은 뒤바뀐 운명으로 인해 모든게 얽혀버리고 그 얽힌 실타래를 풀기위해 이야기는 진행된다.

아무것도 모른채 절에서 자라는 운명을 받아드리고 살아가는 신우는 어느날 갑자기 혜주를 만나게되고 둘은 목검수련을 위해 한번씩 만남을 가지게된다. 그러던 중 현의 눈에 신우가 띄게되고 신우는 현의 호위무사로 현의 집으로 들어가게된다. 신우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채 현의집으로 들어가게되고 동시에 복수를 다짐하는데 처음에는 신우가 너무 안쓰럽다가도 현도 안쓰럽고 혜주 역시 세명의 주인공 모두가 사랑을 원하는 모습에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런지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고, 역사소설이라 하지만 어렵거나 어색함 없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가상캐스팅까지 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신우와 현, 혜주 말고도 철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는데 왜일까, 모든 인물들의 출생의 비밀부터 어린 시절, 현재까지 알게돼서그런지 모두가 정말 바르고 멋지게 자랐구나 싶은 마음에 괜시히 뿌듯함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국본을 읽으면서 한명 한명 모든 중요인물에게 애정이 많이갔고 책을 덮은 지금, 그리고 당분간은 신우와 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역사와 로맨스, 액션이 섞인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소설이였다.

📖 부모에게 자식의 존재가 끊어지지 않는 연이라면, 자식에게 부모의 존재는 끊을 수 없는 연이었다. 태어난 인간은 필연적으로 저를 낳은 존재에서 벗어날 수 없다. 거기다 부모를 모른 채 자라야 했던 아이라면 누구의 자식이냐가 인생을 뒤흔드는 중요한 문제가 되고 만다.-P.102

📖 자조 섞인 낮은 웃음소리가 어둠 속에서 퍼져나갔다. 그러다 이내 누가먼저랄 것도 없이 한 사람씩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P.197

📖 사냥개도 자신을 죽이고 싶은 주인의 심정을 안다. 하지만 주인없는 사냥개는 들개가 될 뿐이라, 자신을 죽이고 싶어 하는 자를 주인으로 섬길 수밖에 없다. 서로를 없애고 싶지만, 없앨 수가 없는 처지라 지켜만 볼 뿐이다.-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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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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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이 적힌 의문의 편지를 받은 매슈 보몬트, 제이 코츠, 이선 다트, 캐럴라인 게디스, 프랭크 홉킨스, 앨리슨 혼, 아서 크루즈, 잭 래디보, 제시카 윈즐로 총 9명의 인원은 이상함을 느끼지만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로 그냥 지나치게 된다. 그러던중 첫번째로 프랭크 홉킨스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며 8명의 인원은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고전 명작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재해석한 소설로 현대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여서 그런지 센스있는 문체와 각각의 다양하고 기발한 살해방법이 더 큰 긴장감을 안겨주었다. 여덞 명이 남고, 일곱 명이 남고, 한 사람이 줄어들수록 다음번에는 어떤 살해방법으로 살해당할지 조심스레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9명의 인원이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지 추리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들의 관계, 그리고 범인의 정체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였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현대판이지만 작가 피터 스완슨이 ’아홉명의 목숨‘을 다르게 해석함으로써 마음에 드는 결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스릴러와 추리가 접목된 소설로 쫀쫀한 긴장감을 느끼며 범인을 함께 추리해내며 만족감을 얻고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싶은 책이다.

📖 그녀는 노트북을 닫은 다음 서재로 가져가서 충전했다. 창문 커튼이 이제 아침햇살로 환히 빛났다. 그런데도 그녀는 다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고, 지난 이틀간의 기묘한 사건들을 생각했다.-P.104

📖 적어도 아직은. 혼자서 그자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자가 무슨 차를 모는지도 ㅇㄹ고, 이 지역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이제 점점 어두워지고 있으니 위기에 대비할 것이다.-P.230

📖 운동화를 잃어버리고 슬퍼하는 제러미의 모습은 제이에게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타인에겐 상처지만 자신에겐 기쁨이 되는 일을 남몰래 해낸 것이다. 그 순간이 그에게는 전환점이었다.-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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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김현민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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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민님은 공부도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가졌지만 학창시절때부터 여러번 연애를 실패하며 여러번 되묻는다.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매번 사랑을 찾아 노력하는 실패담과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각 편의 챕터 제목마다 유쾌하기도,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김현민님과 다른 성별이긴 하지만 나도 한번쯤은 겪어봤을 상황들에 예전생각이 나기도했고 책을 읽어나갈수록 정말 사랑을 찾기위해 많고 많은 노력을 하셨구나 싶었을때쯤 연애프로그램까지 나갔다는 걸 읽고 작가님에 대해 한번 더 이름을 기억하고 검색하게 됐다. 그래서 결국 진짜 사랑을 찾았을까 갈수록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책을 읽게됐고 후반부에는 사랑 뿐만이 아닌 더 큰 교훈과 감정을 얻을 수 있었다.

이성에게 지친, 쉽게 인연을 찾지못하여 지친, 그리고 연인에게 지친 모든 분들에게 위트있는 위로를 건내주는 현실 공감되는 연애 실패담으로 추천하고싶다.

📖 그랬다.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모했다면 나는 사랑을 사랑이라 부르지 못했다. 내 마음이 어떻건 너의 마음속에서 나는 더럽고 음침한 스토커 같은 남자일 뿐이라는 것, 심지어 내 주변에 나를 가장 아끼는 사람들조차 나를 이해해 주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견뎌낼 수가 없었다.-P.59

📖 속임수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건 잘못된 게 아니다. 어차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에 있어서 진심 따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P.135

📖 성공하건 실패하건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일은 멋진 일이라는 걸 알았으니 또다시 누군가를 만난다면 아낌없이 당당하게 표현해야지 했다.-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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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총무부 클리닉과입니다 네, 총무부 클리닉과입니다 1
후지야마 모토미 지음, 오정화 옮김 / 빚은책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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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마쓰히사는 7년째 같은 회사로 출근중으로 갑작스럽게 새롭게 신설된 클리닉과의 사무원으로 일하게 된다. 클리닉과에는 마쓰히사, 모리과장, 약사 사나다 총 세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클리닉과에 찾아오는 직원들의 병을 치료해주며 점차 자리잡기 시작한다.

모든 직장인이라면 앓고있는 직장인병을 치료해주는 총무부 클리닉과는 여러명의 환자가 찾아오는데 각 편의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공감이 갔던 환자는 평소 위,장이 좋지않아 고생하고있던 사원 이쿠타 고헤이에게 공감이 많이 갔는데 평소 나 역시도 위가 좋지않아서 클리닉과에서는 과연 무슨 처방을 내려줄까 더 큰 궁금증을 안고 읽었던 에피소드인것 같다. 위랑 장에는 역시나 신경성, 스트레스가 제일 큰 부분인데 클리닉과에서는 고헤이의 고통과 불편함을 공감해주며 환자에게 다가가고 그에 맞는 처방을 해주는데 나도 병원을 갔을때 나에게 공감해주며 위로해주는 처방을 받은적이 있었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고헤이 외에도 많은 사원들에게 공감해주며 처방을 내려주는데 다 각기 다른 병이지만 같은 직장인병으로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클리닉과는 꼭 필요한 부서라고 생각이 들기도했다.

’직장인병‘에 대한 주제이지만 무겁지않고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에게 밝은 처방을 내려주며 ’직장인병‘을 치료해주는 총무부 클리닉과는 직장으로 인한 병이 생기면 꼭 찾아가보고 싶은 훈훈하고 애정넘치는 부서였다.

📖 진실을 모르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 인간이란 존재는 진실을 아는 것이 모두 행복으로 이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P.51

📖 상대를 자기 울타리 안으로 불러들인 다음 마음대로 행동하게 해 오히려 상대의 본성을 판단하다니,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자기 살을 베게 하고, 상대의 뼈를 자르는‘수준의 엄청난 기술이다.-P.116

📖 사람에게는 다른 누군가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언젠가는 찾아온다.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타인의 친절이 진정으로 몸에 스며들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P.289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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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바닥 - 제44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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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이기는 같이 일하고 있는 친구 사카모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그날 아침 친구 사카모토에게 자신에게 빚진거다 라는 말을 들은 이기는 사카모토의 죽음을 수상하게 생각하고 사카모토의 죽음 뒤에는 커다란 배경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이케이도 준의 데뷔작인 끝없는 바닥은 어두운 금융업계에 대헤 파헤치는 내용이 담긴 소설인데 데뷔작이라고해서 조금이라도 허술하다던지, 긴장감이 부족한다던지 전혀 느낄 수 없는 소설이였다. 사카모토의 죽음에 대해 파헤칠수록 이기는 불법자금과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있다는 걸 알게되고 이기 역시 위험한 상황에 처하며 맞서 싸우는데 단순 소설이 아닌 현실 어딘가에서도 이런일이 있을법한 생각에 뒷골이 오싹해지기도 했다. 친구이자 같은 직원의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또 다른 사건사고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케이도 준은 예전부터 사회파 추리로 유명한 작가인데 데뷔작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고 사회에 있어서 끝없는 바닥은 어디일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던 소설이였다.

📖 밤 9시가 지난 뒤에도 아직 혼란스러운 정보 속을 방황하고 있었다. 영업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이제 나 혼자로, 사카모토가 남긴 자료나 그가 담당하던 거래처 기업의 대출에 관한 정보를 각 회사별로 모은 신용 파일에 둘러싸여 있었다. 미아가 되어 어쩔 줄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기분이었다.-P.131

📖 야마자키를 지점 뒷문까지 배웅하고 그 모습이 소나기가 내리는 거리로 사라질 때까지 보고 있었다. 야마자키의 명쾌한 태도와는 반대로 응대한 내 마음속에는 꺼끌꺼끌함이 남았다.-P.250

📖 농밀한 밤하늘 아래 깊은 상처를 입은 보잘것없는 차를 몰고 달렸다. 끈적끈적한 밤공기가 차 안에서 소용돌이치면서 아픈 감각을 곧장 씻어 내렸다.-P.376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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