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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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10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문자로 소통하던 시절, 우리는 요금을 써가며 이 문자를 모든 인맥에게 보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여기 그 상황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던 주어진 숫자를 피해보려 하지만, 재차 시도하고 회피해도 방법이 없다. 당혹스러운 이 상황에 더욱이 소중한게 무엇인지 깨닫는 판타지 드라마, 일본에서 시작된 이 단편 소설집 중 첫번째 이야기는 2월 11일 영화로 개봉된다고 한다. 이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우선 책으로 만나보면 어떨까 실제 책에선 다양한 숫자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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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어머니의 집밥을 328번 먹으면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렇다고 매가 죽는 의미도 아닐 것이댜
그저 단순하게, ‘순수한 사실‘ 이 적혀 있을 뿐이다.
단지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 만을 보여줄 뿐이다.

... 공중전화 카드에 찍힌 숫자와 비슷한 개념이겠지.

전화카드에 숫자 50이 찍혀있다면 앞으로 쉰 번 다 했다고 해서 누군가가 죽거나 공중전화가 없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단지 카드를 쓸 수 없게 될 뿐이다. 그 카드로 더는 전화를 걸 수 없다는 뜻일 뿐이다.

만약 328번이라는 숫자를 다 써버렸다고 해서 어머니나 내가 죽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가령 내가 중학교 전학 무렵 그 숫자를 다 썼다면 집을 떠나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진학했을 수도 있었다. 업무상 해외로 이주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결혼해서 본가에 가는 발길이 뜸해졌을지도 ..

나나 어머니가 어떤 처지든 집밥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숫자는 분명 그런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 숫자를 공중전화 카드의 숫자라고 본다면.
설령 횟수가 남아 있더라도 카드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카드가 망가질 수도 있다.

카드의 주인이 죽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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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고싶다 - 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 찾기 노하우
이동애.이동희 지음 / 말하는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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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박히도록 듣던 위로라도 오랜 경험을 하고 깊게 숙성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면 귀가 쫑긋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몇십년 간 MBC에서 기자와 PD로 발돋움해온 쌍둥이 자매처럼 그만한 경력과 노력이 있어야 그만한 이야기도 나오는 법이다. 비슷한 경험에 비슷한 경력이어도 듣기 싫은 이야기가 있고, 똑같은 조건이어도 인생에 대해 더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한 번쯤 기회가 된다면, 인생의 모든 것을 물어보지 않았을까.

짧게나마 직장생활 했던 그때가 떠오르며, 자신의 길을 찾아 이제껏 경력을 쌓아온 자매가 부럽기도 했고, 서로의 든든한 뿌리와 어른이 되어준 것 같아 더욱더 부러웠다. 허나 같은 일을 오래 지속할 줄 모르는 나는 절대로 이 자매처럼 될 수 없을 것이다.

오랜 세월에 숙성된 이야기라, 더욱 버릴 이야기가 없었다. 인덱스는 늘어났고, 발췌하고 싶은 내용은 많아졌다.

경험은 누군가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이건 내 경험이지만 아무 경험에나 솔깃하면 안된다 (쌍둥이 자매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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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이 앞에 있는데 .... 어디까지 갔는지 모르겠어요.."

" 그렇게 쫓아가면 산이 안보여 "

막걸리 한잔하고 가란다.

"궁금하면 그 사람들이 찾을거야.
산에 왔으면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산이 뿜는 공기도 실컷 마시고 가야지. 그렇게 땅에 코 박고 미친 듯이 올라가면 안되지. ㅎㅎ"

맞았다.

애초에 내 호흡이 아니라 일행의 빠른 걸음을 따라가다 보니 나는 이미 지쳐있었다. 쫓아가기를 포기하고 그 자리에 앉았다. 건네받은 막걸리 한 잔을 숨도 쉬지 않고 마셨다.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한 맛이다. 그제야 하늘을 본다. 가을이다. 맑고, 파랗고, 높았다. 숨을 길게 내뿜으니 살 것 같다. 산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마치 정상을 가야만 성공한 산행이 된 것처럼 재촉하던 마음이 느긋해졌다.

그럿게 한숨을 돌리고, 다시 정상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가다 보니 정상 인근에서 내려오고 있는 동료들이 보였다. 왜 이렇게 안오나 걱정이 돼, 찾으러 내려오는 중이라고 한다. 피식 웃음이 났다.

"그 말이 맞네. 안 올라가면 찾으러 내려올 수 밖에. 어차피 내려와야 하니까."

절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은 없다.
정상을 향했지만 여의치 않으면 잠시 쉬어도 된다.
남이 정한 목표를 따라만 가다 보면, 내가 사라진다.
처음부터 내 호흡대로 갔다면 숨이 덜 가빴을 거다. _ P. 91 ~ 92

" 돌아가면 꽃길만 걸으려 애쓰지 말고, 자갈밭에도 굴러보세요."

" 꽃길은 누구나 원하는 길이라 경쟁이 치열하지만, 자갈밭에선 대부분 의욕이 없어서, 조금만 의욕을 가져도 빛날 수 있어요. 얘기 되지 않아요?"

회사에서 인정받으려고 애쓰고 살았던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살짝 부끄러우면서도,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긴장했던 마음이 훅 풀리는 느낌이었다.

자갈밭에서도 보람을 찾으면, 경쟁으로 보이던 일이 오히려 재미있을 거라는 그 말은 경쟁 시스템에 길들여졌던 나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하면, 다른 인생이 열린다.

꽃길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담담한 마음은 의외로 강력한 힘을 발휘할 때가 많다. 혹시 모퉁이를 돌아섰는데 느닷없이 자갈밭이 펼쳐진다 해도, 당황하지 말고 그 나름의 매력을 찾아보자는 생각은 회사 생활뿐 아니라 살아가는 데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자갈밭에서는 남들의 이목을 끌지 않고, 별다른 태클 없이 해보고 싶은 일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때로는 자갈밭에서 자신도 모르는 재능을 발견하고,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기도 한다. _ P. 97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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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행동을 결정짓는 40가지 심리 코드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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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생각난 속담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 ‘말 한마디가 천리길을 간다‘ 결국 한마디 한마디가 설득이 될수도 상처가 될수도, 전략이 될수도 있는 법. 이름 철자와 단어의 공통점 등 아주 세세한 것의 차이까지 영향을 미친다는건 귀찮은 일일수도 있지만 반대로 사람이 사람을 설득할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이다. 단, 상황에 맞는 법을 써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선택사항은 좁다. 그동안 많이 봐온 여러 심리학 이론과는 달리 모두의 마음의 원리를 알아가는 재밌는 컨닝페이퍼를 보는 느낌이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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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끼는 행복감은 언어적 표현의 미묘한 뉘앙스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어떤 실험은 ˝당신은 직장에서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이 ˝당신은 직장에서 불행한가요?˝ 라고 질뭄보다 상대가 훨씬 더 행복해한다는 결과를 보여 줬다. 이런 차이가 빚어지는 이유믄 울음에 이미 ‘긍정이라는 시험 전략‘을 심어놓았기 때문이다. 행복하냐는 물음에 우리는 행복했던 경우부터 떠올리게 되어있다.

✍ 이 실험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라는 게 얼마나 자의적인지 여실히 보여 준다. 그러니까 화를 내든 기뻐하든 그 결정적 원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 제공한다. 우리는 몸이 느끼는 흥분 상태를 달리 설명할 대안을 찾음으로써 어떤 감정에 휩쓸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고민하는 상대에게 그럴 일이 아니라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다독여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나 자신 역시 설득할 수 있다.

✍ 불평불만을 중얼거리는 대신 운율이 들어간 말을 해 주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거기에 담긴 의미를 곱씹어 보게 마련이다. 꼭 시인만이 운율이 들어간 문장을 알해야 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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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냐고, 철학이 내게 물었다 - 30인의 철학자가 오늘 나에게 건네는 철학의 말들
임재성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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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올때, 문앞에 시련이 닥쳤을때 예전엔 나쁜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뇌과학, 심리학, 철학을 찾는다. 평소 많이 보아 기억할 정도로 많이 봤지만 저서마다 성격이 다르다. 이 책은 유독 교훈을 뒷받침하는 인물들의 발자취와 발언, 교리를 가독성있게 나열해 좋았다. 야스퍼스와 같은 잘 모르는 철학자들도 있으며 이로 인해 지성이 넓어진듯 하다.
특히 니체, 쇼펜하우어는 역시 잊지 않고 등장한다.. (현대에 인기 많으신 분들...) 아쉬운점은 여성 철학자는 한명 뿐이란점 (베유, 보부아르 기대함) 지금처럼 힘든 상황에 요양하며 읽을 수 있어서 더 힘이됬고, 그러다보니 인덱스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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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고민의 결 또한 다르다. 내 상황에 맞는 철학자의 사유를 나의 문제에 비춰볼 때 철학은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에 바로 닿는 현실적인 지혜가 된다.

그러나 스쳐 지나가듯 읽은 철학자의 사유는 내 삶을 바꾸기 힘들다. 단순히 ˝좋은 말이네!˝ 하고 덮어버리는 독서로는 내면의 변화를 끌어낼 수 없다. 철학은 머리로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음으로 받아들여 삶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이 책은 철학자의 사유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을 오늘의 삶과 연결하고 일상에서 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단서들을 함께 제시한다. 그중 단 하나라도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지금의 고민과 무게는 분명 이전과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_ 7 (서문)

✍ 아우렐리우스는 어떤 상황에서든 내면부터 바로잡으라고 말한다. 삶의 위기가 찾아오고 내면의 평화가 깨질 때 자기 내면부터 다스리라며 피를 토하듯 강조한다. 내면의 뿌리가 깊고 튼튼하지 않으면 외부의 자극에 무너질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흔들리고 있는가? 그런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차라리 네게 진정한 유익을 주는 것을 배우는 데 마음을 쏟아라. 방황을 멈추고 내면을 바로 세운 뒤에도 또 다른 혼란이 찾아올 것이다. 목적 없이 충동에 휩쓸리고 생각을 부풀리는 자는, 결국 말과 행동이 모두 허공에 흩어지고 말 것이다.˝ _ 17

✍ 스토아 철학의 핵심은 ˝불행은 결코 우리의 행빅을 감소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스토아 철학은 불행을 이겨내고 고통을 극복하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네카 역시 삶의 불행 앞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았다.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운명을 연구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철학으로 남긴 것이다. 그는 변덕스럽고 혼란스러운 운명을 이렇게 표현했다.

˝ 태양이 떠오를 때는 당당히 고개를 들지만, 저물 때는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진다. 승리 앞에서는 자만을 경계하고, 시련 앞에서는 희망을 놓지 말라. ˝ _ 24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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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의 바다 그늘 중편선 2
윤신우 지음 / 그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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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가장 큰 소원을 담은 ˝이름˝, 어릴적 고심해서 붙여주셨지만 막상 살면서 생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어떤 이름은 실제로 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많고 어떤 이름은 변호사가 많다고 한다.. 아마 한국도 마찬가질지도.. 뿐만 아니라 우리는 살면서 자신만의 인생 과제를 풀어나간다. 그것이 갈등이든 소외든, 의무든, 운명이든 말이다.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는 우리의 몫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힌트를 주는 첫배경은 우리의 이름일지 모른다.

맏 윤, 은혜 혜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큰 은혜를 받으라는 뜻으로, 맏짜는 우두머리..의 맏짜이다..

신기하게 나는 인복이 많고, 실제로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맏이라는 이름답게 크고작은 집안의 이슈들을 순발력으로(?) 헤쳐나간다....

어쨌던 이름이 주는 힘은 엄청나다.

살면서 우리의 몫이 무엇일까, 우리는 헤쳐나갈 힘 중 어떤 힘을 가지고있을까. 부모로부터 내려온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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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건 당신의 선택이랍니다. 대부분 인간은 사는 내내 단 한번도 중요한 걸 보지 못하거나 보려 하지 않고, 혹은 보게 될까 외면하다 스러지지요. 떠밀려 다니는 건 죽은 것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절대 다수가 그렇게 살아가니 왠지 그 길이 맞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테고요. 그러나 진정 인간을 다음 국면으로 성장시키는 고통과 절망은 결코 쉬운 길로는 다니지 않는 답니다. ‘눈을 뜬다‘ 는 건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요.˝

˝비범한 걸 꿰뚫어 보는 눈은 대개 평범하답니다. 중요한 건 물리의 눈이 아니라 영혼의 눈이에요. 인간의 정신은 우주의 광대함에 버급납니다. 자신들의 우주를 마음껏 누비며 탐험하느냐, 먼지 쌓인 서랍 속에 처박아 두느냐는 말씀드렸다시피 모두 선택에 달려 있고요. 본질의 형태는 꽃가루의 비행경로만큼이나 다양하지만 그걸 알아볼 줄 아는 인간은 글쎄, 얼마나 될까요. 고민이라도 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요. 그렇게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고 삶과 죽음이 반복되는 겁니다. 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 아름다움과 어리석음은 한 끗 차이랍니다˝ _ p. 89 ~ 90

✍ 이름은 한 영혼에게 주어지는 최초의 전기이자, 육신의 어느 것도 남아 있지 않을 때조차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최후의 흔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름이란 것을 지그시 따라가다 보면 어디엔가 이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딘가 본질에 근접한 의미를 지닌, 자신의 아주 중요한 지점에 퍽 모호하고, 몽롱하고, 기묘한 영역일지라도 말입니다.

_ p. 173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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