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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 문고판 세트 - 전4권 ㅣ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품절
겨울에 어울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 디자인부터 최고입니다.
전 범죄와 연관되지 않은 대반전이 없는 <연예의 행방>처럼 연인들에게서 벌어지는 연예 / 바람 / 이별 / 재회 이런 사랑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데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바람을 피우는 작전 역시 두뇌를 풀가동하여 설계합니다. 이런 부분은 독자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도록 만드는데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을 수 없는 그의 매력에 감탄 감탄하게 됩니다.
소설에서는 겨울 스포츠인 스키장 다녀오는 게 당일치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매우 강조하는데요, 실은 스노보드 애호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의도한 바가 있다고 합니다. 겨울 스포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언급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동계 올림픽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기획했다고 하니 소설가 한 명의 파워가 실로 엄청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를 읽으셨더라고요, 전 이번 문고판 세트에서는 <연예의 행방> 편만 읽었거든요. 그것도 몇 년 전에 읽었던 터라 다시 읽고 있는데요, 책 좀 어느 정도 읽었다 생각이 드는 근래에 그의 필력에 놀라고 맙니다. 괜히 이름 자체가 브랜드로 불린 사람이 아니구나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스노보드를 매우 즐긴다고 합니다. 한 시즌에 30일 동안 보낸다고 하니, 엄청난 열정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역시 설산 시리즈가 우연히 나온 건 아니라는 점도 말씀드려 봅니다, :)
『백은의 잭』, 『화이트 러시』,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 총 네 권을 일반 책과는 조금은 작게 만들었는데요, 한 손에 편히 들고 읽기 좋아서 출퇴근 길에 신나게 즐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