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
제네바 로즈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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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The Perfect Marriage. <완벽한 결혼> 검은 바탕의 붉은 원문 제목의 글씨와 우리 말로 변역된 흰 글자가 매우 인상적으로 피로 물들지. 아니면 끝까지 '완벽한 결혼'일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완벽한 결혼>은 목차는 따로 없고 프롤로그와 1장~6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의 구성을 조금 설명드리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내인 '세라 모건'과 남편인 '애덤 모건'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왔다 갔다 하는 전개이고 본인들 입장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라'와 '애덤'은 10년을 함께한 부부로 아이는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기념일 다음 날,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켈리'와 바람을 피우던 '애덤'은 결혼 기념일날 '세라'가 드디어 아이를 원했고 '불륜'을 그만 두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이 뜨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애덤'은 '켈리'를 살해한 이유로 경찰들에게 체포가 됩니다.

 아내인 '세라'는 신예 변호사로 그녀는 남편의 바람에 대한 피하자인 동시에 자신의 남편을 변호하며 법정에서 "제 남편은 바람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를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 <완벽한 결혼>, 책 뒷 면면, 반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켈리'의 몸에서 나온 세 번째 DNA도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저 말을 외친 '세라'는 무죄를 주장하는 '애덤'을 '부부'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변호하지만, 결과는 '유죄'를 받게 됩니다.

 11년 뒤, 마지막으로 '세라'와 인사하는데 '세라'는 사실 '애덤'이 범인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왜 '애덤'은 범인되고 '세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지. '애덤'은 왜 '유죄'를 받았어야 하는지. 이 모든 건 그의 변호사인 '세라'가 알고 있다?! 책은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더하며 '세라'의 말로 마무리가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 미국 소설임에도 매끄러운 번역과 끊기지 않는 흐름. 그리고 가장 이 책을 빛나게 해주었던 인간의 심리가 제대로 이용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변호사인 아내 '세라'와 소설가인 남편 '애덤'. 전문가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것과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건 전혀 달랐고 '애덤'은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그게 더욱 사건을 꼬았으며, '세라'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애덤'의 행동들이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불륜), 사건의 변호사와 범인이라는 시각에서 이루어진 심리 또한 주인공들을 미치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두 사람의 인간적인 본성과 본능이 폭팔적으로 치닫고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것 또한 작가인 '제네바 로즈'가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숨겨진 진실입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사건은 더 꼬이고 그로 인해 새로운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경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범인이라 생각한 사람은 범인이 아니고 적이라 생각한 사람은 적이 아니기도 하며, 전혀 관계가 없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깊이 관여된. 이 숨겨진 진실을 오직 그녀만 알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머리를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은 빠른 전개와 번역입니다. 한 사건을 두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봐서 빠르게 전개가 되어서 좋았고 영어권 책은 어순 때문에 매끄럽지 않게 번역되거나 직독직해되는 점이 많은데 <완벽한 결혼>은 '제네바 로즈' 작가님의 필력과 '박지선'옮긴이의 번역. 그리고 '반타' 출판사의 검수 덕에 주인공들의 이름만 아니면, 한국에서 만든 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읽기 편했습니다.


 <완벽한 결혼>를 끝까지 완독하고는 제 입은 "이건 영화로 만들어져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로 몰입도가 높고 반전이 있으며 한국인들의 속도에 맞춘 빠른 전개가 대략 40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능력이 베어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로맨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반전의 반전을 보고 싶은 사람, 무겁지 않은 가벼운 추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완벽한결혼 #결혼 #제네바로즈 #제네바 #로즈 #반타 #박지선 #로맨스스릴러 #서평 #추리 #추천 #서평단 #반전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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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
강동성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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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읽어 본 디자인 책은 디자인을 하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고 사진으로만 이루어진 책은 있어도 글로만 이루어진 디자인 책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게 매우 신기했고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기다가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라니 생각보다 얇은 책에 어떻게 200가지가 들어가 있을지도 궁금해서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꼼꼼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는 206페이지로 이루어져 있고 들어가며와 목차 등을 제외하면 대략 1페이지에 1가지가 담겨 있어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차를 보면 깜짝 놀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소제목으로 분류되어 있지 않고 200가지가 쭉 나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구성은 목차의 순서대로 진행되며, 제목 하나의 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책은 수필 형태로 매우 간결하며 핵심만 적혀 있고 단락으로 구분되어 있고 많지 않고 적당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제가 임의로 나눠보자면 디자인 기초(정의, 설명, 의미 등), 디자인의 종류(UI, UX 등), 디자이너에 대한 설명, 쉬어가기(성공한 브랜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가 소개할 부분 중 첫 번째는 제일 처음인 '1. 디자인이란?' 부분이고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은 디자인의 정의를 설명합니다.


"디자인은 단순히 무언가를 '꾸미는 행위'를 넘어선다. 그것은 복잡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고, 아이디어를 시각적이고 기능적인 형태로 구체화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총체적인 과정이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 지식과 감성, P.7


 그러면서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에는 어떤 식으로든 디자인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독일의 유명 디자이너 디터 람스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간결성과 기능성을 강조했으며, 불필요한 장식과 복잡성을 덜어내고, 핵심적인 기능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거기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복합적인 사고를 요구 받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마음대로 복잡하고 멋스러운 게 아니라, 간결하며 사용자가 바로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드는 게 디자이너의 할 일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디자인은 디자인을 하는 '나'의 위주가 아닌 '소비자'의 중심으로 만들어주며, 소비자에게 가치있는 경험을 내려 주는 걸로 디자인의 뜻을 다시 한 번 정의를 내리고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태까지 소비자 보단 디자인을 하는 '나'와 그 디자인을 쓰는 '기업'에게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16. 피드백'입니다.


"디자인은 혼자만의 성과물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완성된다. 특히 피드백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시각을 점검하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초안은 언제나 미완성이고, 피드백은 그 미완성의 조각들을 다듬는 도구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 지식과 감성, P.22


 그리고 모든 피드백을 무조건 수용하지 않는 균형 감각이 중요해 디자인의 방향성이나 목적에 맞지 않는 피드백은 걸러내고 조율하는 능력도 필요하며 그 모든 건 디자이너의 판단과 중심을 스스로 세워야 한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과거 과제를 할 때  제가 제 디자인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에 모든 피드백을 수용하려고 해서 제 의도와 달랐던 일이 있었고 기준이 있었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며 부족한 초안도 멋지게 다듬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디자이너들이 가장 잘 알지만, 가장 잘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기 좋은 부분이기에 넣어봤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글이 없음에도 좋았던 점은 너무 디자인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책이란 점이었습니다. 보통은 하나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사진을 보여주는 게 디자인 책이라면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는 직접 경험하신 내용이 서술되면서 핵심만 적어 놓았던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글로 핵심을 설명해 생각을 재정비하며 틀을 깰 수 있고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며 문제가 있던 부분이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며 해결방안을 내며 글에 생각을 붙여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200가지>은 그래픽만 담긴 게 아니라 디자인의 기초, 디자이너의 의미, 디자인의 종류 등 여러 가지를 다 담고 있고 200가지 중 원하는 것만 골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UI, UX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물론, 그냥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들에게도 디자이너의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그래픽디자이너가알아야할200가지 #그래픽 #디자인 #강동성 #지식과감성 #디자이너 #책추천 #서평단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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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 문장 구조의 이해 : 기초편 영어 문법 문장 구조의 이해
백영승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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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영어는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단어를 외우면 문법이 걸리고, 문법을 공부하면 해석이 걸리고. 이 모든 게 박자를 맞춰서 공부가 되어야 하는데 가장 기초인 문법이 무너지는 순간 모든 게 무너집니다. 그래서 <영어 문법 문장 구조의 이해(기초편)>은 문법을 쉽게 알기 위해 문장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영어 문법 문장 구조의 이해(기초편)>은 총 3부로 되어 있고 1부가 단어편, 2부는 문장 구조편, 3부는 통문장 복습편입니다. "내가 그래도 영어는 조금은 안다." 하시는 분들은 단어는 넘어가고 2부 문장 구조편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학습을 찾아서 하시면 됩니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책이 얇아서 부담없이 공부가 가능합니다. 그럴 정도로 간단하고 간결해 영어를 포기한 사람도 인강 없이 스스로 학습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책의 1부는 동사, 명사 등으로 나눠져 연상하며 쉽게 외우도록 되어 있어 단어가 부족하신 분들은 연상법을 통해 외울 수 있고 2부 문장 구조편부터는 소제목에서 다시 유닛으로 나뉘며, 유닛 안에는 확인 문제가 있습니다. 


 확인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익히고 뒤에 있는 모범답안을 통해 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부는 반복되는 구성으로 되어있어 공부가 처음인 사람도 무리없이 2부를 끝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3부는 통문장 복습편으로 2부의 내용들을 빈칸에 넣어서 복습하는 부분입니다. 빈칸을 채우며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돌아가 부족한 개념을 채우고 발음의 경우, 뒤쪽 답지에서 QR을 통해 자료실에서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들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접 <영어 문법 문장 구조의 이해(기초편)>을 공부하고 든 생각은 "정말로 쉽다."입니다. 아마도 기초편이기에 문법쪽으로는 깊게 들어가진 않았으나 그래도 공부가 처음인 사람들이나 기초가 부족해 영어를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어가 쉽다는 걸 알려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좋았던 점을 뽑자면 책이 부담없는 학습지를 푸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한 유닛(단원)이 끝나고 뒤에 답지가 있으니 문제집이란 느낌이 안 들어 공부가 힘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제목에 충실하게 '문장의 구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영어의 문법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잡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의 다음 단계(가정법 등)로 넘어갈 때나 조금 더 깊게 공부를 할 때, 뼈대가 되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문장을 통으로 복습하는 게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에서 이미 했지만, 잊어버릴 수도 있는 부분을 통문장으로 복습해 다시는 까먹지 않게 해 동사, 명사, 형용사 등의 쓰임을 헷갈리지 않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로 영어의 기초가 부실해서 영어의 기본 문제집을 봐도 모른다 하시는 분들과 다시 처음부터 탄탄하게 기초를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며! 나는 이 단계보단 높다하시는 분들은 <영어 문법 문장 구조의 이해(완성편)>으로 시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영어문법문장구조의이해 #기초 #지식과감성 #서평단 #영어 #문법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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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1 - 사라진 지우개와 마법 열쇠 이웃집 마법 소녀 메이플 1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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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이웃집 마법소녀 메이플>은 마법소녀를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판타지에 주인공 '메이플'과 '카에데'의 '우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은 등장인물 소개로 시작해 1장 카에데 이야기, 2장 메이플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주인공 '메이플'과 '카에데'의 성격은 정 반대입니다. 우선 인간 세상의 주인공 '카에데'는 초등학교 4학년이고 조금은 소심하지만, 똑부러진 성격을 가지고 있고 마법 세상의 주인공 '메이플'은 조금은 덜렁이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는 우등생인 학생입니다.

 


 이렇게 성격도 사는 곳도 다른 이 둘은 '카에데'가 '메이플'이 잃어버린 열쇠를 주우면서 서로 만나게 됩니다. 하루는 '카에데'는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 있지만, 부모님께는 사실대로 말을 못합니다. 그 사건은 여자 아이들의 지우개가 없어진 것이었고 '쿠로미'와 다른 친구들은 '히카루'가 범인이라고 하지만, '카에데'는 '히카루'가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말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카에데'는 심부름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바닥에 신비로운 열쇠가 떨어져 있어 줍게 되고 그 열쇠가 '메이플' 것이란 것을 알게 되고 '메이플'이 마법 세계에서 온 걸 알게 된 '카에데'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메이플'은 자신이 키우는 썬더버드의 특징이 아기자기한 걸 모으는데 지우개가 전기가 통하지 않아 가져간 것 같다고 '메이플'은 자신이 열쇠를 잃어버려서 그렇다고 말하며 사과를 하고 물건을 돌려줍니다.



 '메이플'은 청소도 잘하고 물건도 잘 찾는 '카에데'에게 자신의 집에서 청소를 부탁하며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카에데'는 자신이 없지만, 자신을 인정해주는 친구 '메이플'의 말을 듣고 재미있는 생활이 될 거라며 두 사람의 <이웃집 마법소녀 메이플> 1권은 마무리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들은 여러 성격이 있고 모든 사람이 다 맞는 건 아니기에 '카에데'도, '메이플'도 서로가 사는 곳에서는 친한 친구를 사귈 수는 없었지만, 다른 곳에선 서로가 부족한 것을 채워주면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둘의 우정이 시리즈로 계속되기 때문에 1부에선 첫 만남 이후의 캐미는 보지 못하지만, 정 반대이기에 많이 싸우기도, 보듬어주기도 하면서 우정을 쌓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덜렁이 '메이플'이 또 무언갈 까먹고 잃어버려서 '카에데'에게 어떤 사건이 나타날지도 전혀 예측이 가지 않아 다음 권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그저 귀여워 보이는 이야기지만, 자세하게 뜯어보면 '카에데'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모님에게 말을 제대로 못하는 장면과 '메이플'이 혼날까봐 제대로 말 못하는 장면 또한 아이들이 비밀스럽게 마음 속으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들을 담아 놓아 성인은 공감도가 떨어진다고 해도 아이들에게는 같은 고민을 하는 책 속 '친구'가 생긴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까 생각했습니다.


 <이웃집 마법소녀 메이플>의 작가는 판타지 웹툰이나 애니 속에서 나올 듯한 그런 높은 퀄리티의 그림으로 흑백과 컬러가 섞여 있어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상이 안 간 동물들에 대해서도 그림이 그려져 있고 도구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더더욱 읽기 편했습니다. 진짜 마법소녀같은 그림체 때문에 여자 친구들이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 관계에 고민이 많은 아이들이나 마법소녀를 좋아하는 친구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소설로 로맨스 판타지의 결을 느끼고 싶은 어른이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이웃집마법소녀메이플 #가람어린이 #초등책추천 #추천 #서평단 #서평 #마법소녀 #고퀄리티 #메이플 #카에데 #우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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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법정에 서다
배인구 지음 / 인티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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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여 한 평생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이혼, 재산 분할 등을 겪으며 남보다 못 하게 변하는 일을 TV나 인터넷, 주변 등에서 수 없이 듣고 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상대도, 부모도, 자녀도, 형제도. 모두가 다 상처를 받습니다. <가족, 법정에 서다>는 책은 추천의 글,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부부, 부모, 아이들의 사정과 2부 상속에 관한 사정, 이야기를 마치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총 12개의 이야기로 2부는 13개의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 이 책은 '배인구' 변호사님께서 '가정법원'에서 일하셨던 일화가 담겨 있어 이혼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와 자녀들의 이야기가 사례로 나오는데 이때 법과 연관되어 설명도 해주시고 그 부분에 대해 더 풀어서 다른 사례들도 나오고 뒤에는 법에 대해, 사례에 대해 '배인구' 선생님의 견해와 고뇌하신 흔적들도 나옵니다. 그러다보면 법 쪽으로 새롭게 알게되는 부분이 꽤 많고 내가 알고 있는 법 외에 다른 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배우고 선생님의 의견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 한 번은 생각하면 좋겠다고 부분이 있으므로 꼭 형광펜, 펜, 메모지 혹은 형광펜 테이프를 옆에다 두시는 게 <가족, 법정에 서다>를 읽고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법 관련 책을 받고 걱정하게 되는 이유는 "법 무식자인 내가 이걸 읽을 수 있을까?"입니다. 왜냐하면 법은 아무리 쉽게 풀어도 이해가 안 되면 그건 쉽지 않고 어려운 책이 되어버리기에 이번 책은 '배인구' 선생님만 보고 신청했는데 '내가 제대로 못 읽어서 선생님의 책에 누가 되면 어쩔까.'란 걱정을 했지만, 모든 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도움이 되며 흥미진진했고 지식이 채워진 책이며, 언젠가는 '가족'이란 이름의 상처에서 '나를 구원해줄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된 책입니다.


 1부에서는 부부, 부모, 아이들의 사정이란 소제목으로 갖가지 이야기 나오고 그 중 인상깊었던 게 우리나라는 공동육아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부부간의 합의가 있다면 '이혼'만 해도 해외처럼 왔다 갔다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협의이혼을 제외한 재판이혼은 완벽히 불가능이란 점이었습니다. 책 내용을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혼제도는 "유책주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협의이혼 시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재판이혼의 경우 소송 과정에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점점 증폭되는 시스템이라 공동양육을 실현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가족, 법정에 서다>, 인티앤, P.44)기에 부부가 재판을 진행할수록 감정적으로 나빠진 상태이고 누구 하나는 '나쁜 사람'이 되는 재판이기에 상대에 대한 감정 없이 아이를 보내서 교류하며 키우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에 따르면 대법원이 20년에 공동양육자 지정 기준을 밝혔습니다.

1. 두 사람이 공동양육을 할 준비가 됐는가.

2. 두 사람의 가치관이 차이가 나지 않는가.

3. 두 사람이 가까이 살고 있어 양육 환경이 비슷해 자녀에게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적어야 한다.

4. 공동양육을 받아들이는 이성적, 정서적 대응 능력을 가졌는가.

총 4가지의 기준이 있지만, 저걸 다 완벽하게 지키기는 힘들 뿐더라 우리나라의 모든 이혼이 협의이혼이 아니고 재판이혼도 있어서 1번부터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단순히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부부의 감정 없이 키우긴 힘들다고 생각한 게 '유책주의'로 감정이 나빠지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대의 흠을 볼 수도 있고 아이를 고려하지 않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배인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2부에서는 상속에 관한 사정으로 재산 상속에 관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재산을 받게 되면 그 재산이 자산이 아닌 빚일 수도 있고 그 빚을 포기할 수 있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빚을 포기하는 순간 그 빚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사촌에게 상속된다는 점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걸 사촌도 미리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은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통과가 될 때까지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점이 있지만, 자녀가 빚이라는 게 포기하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갚아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사촌들에겐 피해가 없을 줄 알았는데 '혈연'이란 이름으로 가만히 있으면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오싹해졌습니다. 사촌들하고 친해도 억울한데 전혀 얼굴도, 소식도 모르는 사촌이 갑자기 죽었고 자식들이 빚 상속을 모르고 있다 서류 하나로 갚으라고 되어있고 그것도 기한을 놓치면 완벽하게 내 빚이 된다는 점이 끔찍했습니다. 그래도 이걸 미리 알고 있다면 미리 나서서 상속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보다 나는 아는 게 없었단 걸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겪은 상황이 아니다보니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가족(사촌 포함) 간의 불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알아놔야 결혼, 이혼, 양육, 재산 쪽 어디라도 놓치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법을 알아야 하고 모르면 '가족'에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기 잘 했다고 생각했습ㄴ디ㅏ.

 개인적으로 사례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현실적이어서 좋았습니다. 분명히 법정에선 이것보다 더 심한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책을 읽다가 끔찍해서 덮을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 않고 담백하게 사례와 법률적인 내용, 선생님의 의견과 다른 사례 등 여러 가지가 섞이며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살면서 사람에게 상처 받는 일이 없지 않습니다. 밖에 나가 모르는 사람에게, 아는 사람에게, 친한 사람에게 등 여러 수식어가 붙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지만, 가장 마음이 아픈 게 내가 가장 사랑한, 사랑했던, 사랑할 가족에게 상처를 받는 게 가장 아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똑같은 말도 남이 하는 것과 내 가족이 하는 건 다르니깐요. 그래서 <가족, 법정에 서다>은 상처 받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문제를 해결해 한 '배인구' 선생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고 다른 말로는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혹은 '나'를,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대비하는 지침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짧은 책이기에 모든 사례와 법률이 다 들어간 건 아니지만, 짧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가정 쪽 법률을 쉽게 알고 싶으신 분, 가정 법률에 대비하고 싶으신 분, 법적 지식을 채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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