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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
제네바 로즈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The Perfect Marriage. <완벽한 결혼> 검은 바탕의 붉은 원문 제목의 글씨와 우리 말로 변역된 흰 글자가 매우 인상적으로 피로 물들지. 아니면 끝까지 '완벽한 결혼'일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완벽한 결혼>은 목차는 따로 없고 프롤로그와 1장~6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의 구성을 조금 설명드리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내인 '세라 모건'과 남편인 '애덤 모건'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왔다 갔다 하는 전개이고 본인들 입장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라'와 '애덤'은 10년을 함께한 부부로 아이는 없지만,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기념일 다음 날,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켈리'와 바람을 피우던 '애덤'은 결혼 기념일날 '세라'가 드디어 아이를 원했고 '불륜'을 그만 두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이 뜨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애덤'은 '켈리'를 살해한 이유로 경찰들에게 체포가 됩니다.
아내인 '세라'는 신예 변호사로 그녀는 남편의 바람에 대한 피하자인 동시에 자신의 남편을 변호하며 법정에서 "제 남편은 바람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를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 <완벽한 결혼>, 책 뒷 면면, 반타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켈리'의 몸에서 나온 세 번째 DNA도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법정에서 저 말을 외친 '세라'는 무죄를 주장하는 '애덤'을 '부부'란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변호하지만, 결과는 '유죄'를 받게 됩니다.
11년 뒤, 마지막으로 '세라'와 인사하는데 '세라'는 사실 '애덤'이 범인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왜 '애덤'은 범인되고 '세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지. '애덤'은 왜 '유죄'를 받았어야 하는지. 이 모든 건 그의 변호사인 '세라'가 알고 있다?! 책은 마지막까지 반전의 반전을 더하며 '세라'의 말로 마무리가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 미국 소설임에도 매끄러운 번역과 끊기지 않는 흐름. 그리고 가장 이 책을 빛나게 해주었던 인간의 심리가 제대로 이용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업적으로는 변호사인 아내 '세라'와 소설가인 남편 '애덤'. 전문가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것과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건 전혀 달랐고 '애덤'은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그게 더욱 사건을 꼬았으며, '세라'는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애덤'의 행동들이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불륜), 사건의 변호사와 범인이라는 시각에서 이루어진 심리 또한 주인공들을 미치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두 사람의 인간적인 본성과 본능이 폭팔적으로 치닫고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것 또한 작가인 '제네바 로즈'가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숨겨진 진실입니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사건은 더 꼬이고 그로 인해 새로운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경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범인이라 생각한 사람은 범인이 아니고 적이라 생각한 사람은 적이 아니기도 하며, 전혀 관계가 없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깊이 관여된. 이 숨겨진 진실을 오직 그녀만 알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머리를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은 빠른 전개와 번역입니다. 한 사건을 두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봐서 빠르게 전개가 되어서 좋았고 영어권 책은 어순 때문에 매끄럽지 않게 번역되거나 직독직해되는 점이 많은데 <완벽한 결혼>은 '제네바 로즈' 작가님의 필력과 '박지선'옮긴이의 번역. 그리고 '반타' 출판사의 검수 덕에 주인공들의 이름만 아니면, 한국에서 만든 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읽기 편했습니다.
<완벽한 결혼>를 끝까지 완독하고는 제 입은 "이건 영화로 만들어져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로 몰입도가 높고 반전이 있으며 한국인들의 속도에 맞춘 빠른 전개가 대략 400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능력이 베어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로맨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반전의 반전을 보고 싶은 사람, 무겁지 않은 가벼운 추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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