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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 -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나무의마음 / 2022년 3월
평점 :
진취적이고 영향력 있는 예술후원자 세사람, 릴리 블리스, 메리 설리번, 애비 록펠러가 뜻을 모아 미술품 수집과 건립을 진행하게 되면서 현재 총 6층으로 이루어진 뉴욕현대미술관 모마(The Museum of Modern Art)!
빈센트 반 고흐, 마티스 앙리,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플리다 칼로, 이중섭 등 미국과 전혀 상관없는 작가들의 그림이 어쩌다 미국으로 갔을까.
19세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부터터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까지.
모마미술관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와 그림을 곁들어진 소개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미술책은 언제나 읽어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림으로 힐링까지 얻으니, 예술책을 읽는 건 말 그대로 치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책 속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가는 에드워드 호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을 비유하기 딱 좋은 그림이랄까.
호퍼는 통유리 하나로 안과 밖의 세계를, 즉 빛과 어둠의 대조로 도시인의 쓸쓸함과 삭막함을 표현하고 있다.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 같아 마음이 씁쓸해진다.
이중섭의 그림 은지화를 통해, 한국인의 그림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기도 했다.
미술은 유럽의 루브르박물관을 보통 떠오르는데, 역사와 유래가 있는 그림들의 집합소 모마미술관도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담아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