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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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생활하는 게 왜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한다.

3,6,9 단위로 온다던데... 나는 365일 매일 오는 듯.

회사생활을 현명하게 대처하며 다니고 싶지만, 이성과 감성이 따로 노는지라 사실 잘 안된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 요즘이다. 10년 넘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만의 깨알같은 노하우는 생기지 않는다. 가변적인 환경 속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대부분이라, 가끔 나는 단체생활과 맞지 않나 할 때가 많다.

 

이 책은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라는 안도감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면서 살 필요가 없다는 확답을 내려주기에 좋았던 책이다.

 

특히, 작가가 겪은 직장생활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시행착오가 생기지 않게 어느 정도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이다.

직장생활의 지침서와 실제론을 보는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불필요한 관계를 버려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살아갈 것!

사랑에 있어 다가가는 마음과 물러서는 마음 헤아리기!

 

인간사회에 꼭 필요한 요점만 콕콕 집어주어 유용했다!

 

근데, 경제적 관념은 나와 맞지 않는 듯.

어느 정도껏 아껴야지 너무 아끼면 인간다움 삶을 유지할 수 없다라는 신조가 있는터라, 그 부분은 참고만 하겠습니다.

 

번아웃이 올만하면 이 책을 베개밑에 껴두고 늘 펼쳐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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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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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만나는 10명의 아이들.

아이들이라고 고민이 없을까. 제이슨 레이놀즈는 10명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유머와 재치를 통해 해결하든 해결 못 하든간에 하교길이라는 시간과 골목이라는 공간에서 그들만의 소우주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데, 요즘은 청소년이 아니라 유치원부터 사회를 경험하는 거 같다. 가끔 아이들의 작은 입으로 오늘은 어땠어라고 깔깔대며 이야기를 전달해줄 때 아이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구나 하며 감탄할 때가 많다.

 

라티머중학교라는 공통의 공간과 시간의 연결고리를 통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10명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왠지 웃기면서도 그들이 세상을 버티는 방식이라 애틋하기도 했다.

 

사회적 관념에 따라 아이들을 분류하고 가르치려 들지 말고, 한 인격체로서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는 것이 어른들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웃고 싶다면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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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 -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나무의마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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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취적이고 영향력 있는 예술후원자 세사람, 릴리 블리스, 메리 설리번, 애비 록펠러가 뜻을 모아 미술품 수집과 건립을 진행하게 되면서 현재 총 6층으로 이루어진 뉴욕현대미술관 모마(The Museum of Modern Art)!

빈센트 반 고흐, 마티스 앙리,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르네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 플리다 칼로, 이중섭 등 미국과 전혀 상관없는 작가들의 그림이 어쩌다 미국으로 갔을까.

 

19세기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부터터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까지.

모마미술관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와 그림을 곁들어진 소개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미술책은 언제나 읽어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림으로 힐링까지 얻으니, 예술책을 읽는 건 말 그대로 치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책 속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가는 에드워드 호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을 비유하기 딱 좋은 그림이랄까.

호퍼는 통유리 하나로 안과 밖의 세계를, 즉 빛과 어둠의 대조로 도시인의 쓸쓸함과 삭막함을 표현하고 있다.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 같아 마음이 씁쓸해진다.

 

이중섭의 그림 은지화를 통해, 한국인의 그림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기도 했다.

미술은 유럽의 루브르박물관을 보통 떠오르는데, 역사와 유래가 있는 그림들의 집합소 모마미술관도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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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라이프 - 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서
사사 료코 지음, 천감재 옮김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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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죽음을 떠올려보면 무섭다는 생각을 먼저 할 것이다.

막상 시한부인생을 판정 받으면 나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 즉 다양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일본이 부럽기도 했다. 아무래도 선진국이다보니 죽음에 대비할 수 있는 국가적 제도가 탄탄할 것이라 예감은 했으나, 의미있는 죽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두손두발 거들어주는 의료진이 포진해 있어 부러울 따름이다.

 

누구나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온몸에 많은 의료기기를 꼽고 죽는 분들이 많은데, 일본의 경우 가족 및 본인의 선택에 의해 재택의료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국가적 제도 도입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삶을 마감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가족과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는 거면 더할 나위없이 복받은 인생이겠지.

 

스튜디오오드리 출판사는 좋은 작품을 많이 출간하면서 매순간 기쁜 독서가 될 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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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라푼젤 - 성별 반전 동화 12편
캐리 프란스만 그림, 조나단 플랙켓 글, 박혜원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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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왕자

미스터 라푼젤

장화 신은 암고양이

그레텔과 헨젤

재클린과 콩나무

신더와 유리구두

잠자는 숲속의 왕자

진짜 왕자를 구별하는 법

미남과 야수

빨간 망토 소년

프라우 럼펠스틸트스킨

엄지왕자

 

12편의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을 성별만 바꿔서 각색한 청소년 소설이다.

제목만 봐도 어떤 동화인지 알겠다만 뭔가 어색하다.

신데렐라는 여자이고, 야수는 남자라고 뇌에 박혀있던 고정관념의 힘이 느껴졌다.

 

어렸을 적에 아버지가 밤마다 성별을 바꿔 읽어주던 전래동화를 들으며 창의력을 키웠다는 작가 조나단 플랙켓!

창의력은 부모의 교육 가치관에서부터 나오는가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여자는 예뻐야 하고, 남자는 멋있고 용감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관념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에서 부모의 책임이 커질 듯 보인다.

 

엄마! 왕이 왜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 라고 하는거야? 이상해!“

읽는 시간 내내 이상하다고 태클을 걸던 아이들.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진성의 노래가 갑자기 생각났다며.

그걸 말로 설명하기 애먹었던 엄마.

엄마의 30년 넘은 세월동안 틀에 박힌 관념으로 머리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준비가 덜된 설명을 아이들이 이해해 줄까 고민스러웠다.

자녀들에게 밤마다 스토리텔링 하면서 생각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 뜻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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