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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골목길에서 만나는 10명의 아이들.
아이들이라고 고민이 없을까. 제이슨 레이놀즈는 10명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유머와 재치를 통해 해결하든 해결 못 하든간에 하교길이라는 시간과 골목이라는 공간에서 그들만의 소우주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데, 요즘은 청소년이 아니라 유치원부터 사회를 경험하는 거 같다. 가끔 아이들의 작은 입으로 오늘은 어땠어라고 깔깔대며 이야기를 전달해줄 때 아이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구나 하며 감탄할 때가 많다.
라티머중학교라는 공통의 공간과 시간의 연결고리를 통해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10명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왠지 웃기면서도 그들이 세상을 버티는 방식이라 애틋하기도 했다.
사회적 관념에 따라 아이들을 분류하고 가르치려 들지 말고, 한 인격체로서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는 것이 어른들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웃고 싶다면 이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