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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ㅣ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평점 :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첫 번째 이야기를 읽어 보지 못하고, 두 번째 이야기를 받아들었습니다. 전편을 읽지 않은 후속편은 이야기의 연장선상이라 괜한 부담감이 드는 일이지요.
그러나 충분히 공감되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아냈기에 첫 번째 이야기를 읽지 않아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1편만한 2편이 없다하지요. 저는 조만간 꼭 1편을 봐야겠습니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2」는 누구나 고민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그런 일상들이 모지항 텐더니스 편의점이 중축이 되어 재미와 감동을 담아냈습니다.
텐더니스 편의점 시바씨 삼남매들은 각자 고유의 개성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능력은 공감능력과 진심이지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해주고,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슬퍼해주니 텐더니스 편의점은 늘 사람으로 북적북적 합니다.
1화 할머니와 사랑의 고찰
2화 히로세 다로의 우울
3화 여왕의 실각
‘어? 이거 내 이야기인데’ 혹은 ‘어? 이거 내가 아는 누구의 이야기인데?’
세 편을 읽어보시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 마디입니다.
이야기의 소재는 그리 뛰어나지도 색다르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묻어났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그저 평범하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공감을 기반으로 눈물을 쏙 빼는 묘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1화의 시노와 할머니처럼 가족의 사랑을 발견할 수도, 2화 히로세 다로처럼 자존감을 높여 줄 수도, 3화 미즈키처럼 구리하마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 한 뼘 성장할 수도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