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를 민음사 김기영 버전으로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당혹감, 예를 들어 먹을 걸 내어주고 오일로 목욕도 해주며 뮤즈가 등장하는 성인용 구전 동화 같은 형식이 익숙지 않았다.이 책처럼 현대인들을 위한 가독성이 높은 소설로 처음 읽었더라면 내용을 이해하기 휠씬 수월하지 않았을까? 꽤나 잔인하고 선정적인 이야기를 아동 문학상에 걸맞은 순화된 표현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간략한 이야기로도 충분히 오디세이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