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극장 탄탄 사이언스 코믹스 1
마리스 윅스 지음, 이재경 옮김 / 웃는기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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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독서를 권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세상이다. 성인들도 일 년에 책 한 권 읽는 사람이 드문데, 아이들에게 독서를 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까 싶다. 결국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아이들 책이 재미만 있어야 한다고는 할 수 없기에, 유익함과 재미 두 가지를 다 잡을 고민을 하자면 나의 결론은 완독이란 단어에 이르게 된다.

유익하고 따뜻한 세상의 도덕책 같은 내용들도 중요하지만, 읽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책 읽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고 그 습관을 가지고 싶다면 완독을 많이 해야 된다. 완독을 하려면 최소한의 재미가 보장되어야 한다. 어른들에게 고전 문학 읽어보라고 하면 우웩 하지 않나.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무슨 교훈을 준단 말인가. 이렇게 반성하고 책을 읽어보자.

아들이 한창 해골 괴물에 관심을 가지고 몸 구조가 궁금해하는 시기이다. 아이들 책을 여러 번 같이 읽어보았지만, 글이 많은 건 정말 별로이다. 좋은 내용들을 꽉꽉 채워놓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흥미가 떨어진다. 이 책은 그 점에서 정말 좋은 기획력을 가졌다. 그림체도 이해하기 쉽지만 깊이 있게 그려져있고, 내용도 간단하며 캐릭터 대화 중심적이다. 어른들이 보아도 신기하면서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을 내용들을 간략하게 담고 있다. 면역계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여러 단편들로 인체의 여러 부분들을 맛보기로 잘 빠져들게 만들어준다. 책을 오랫동안 쥐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런 아이들을 위한 좋은 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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