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재미에 빠진 아들에게 원래부터 알고 있던 친숙한 이야기인 토끼와 거북이 그리고 달토끼는 책 읽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짧은 대화가 많아서 부모와 함께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이어갈 수가 있다. 사실 그림책 같은 경우에 한번 읽고 다시는 안 보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이 이미 이 책을 여러 번 읽었고 오늘 아침 유치원 가기 전에도 읽었다. 친숙한 소재와 그림체, 짧고 집중력 있는 대화체, 특이한 세로 넘김 방식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잘 기획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