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문에는 <걱정할 것 없다>고 적혀 있었다. 따라서 걱정할 것이 있음이 분명했다. -372p———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파이들의 실제 역사를 묵묵하게 그리고, ‘만들어낸’ 뛰어난 연출을 가볍고 시시하게 만드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진짜 스파이의 리얼한 탈출기와 결국 실수투성이인 인간들의 이야기.지금 러시아를 보면 소련이랑 무엇이 그렇게 다른진 모르겠지만 소련 공산당의 정신적 상징적 지주였던 KGB의 부패와 몰락이 소련의 해체로까지 이어졌고 올레크 고르디옙스키가 그 역할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친 건 대처 총리와의 만남과 영국 여왕의 훈장, 레이건 미 대통령과의 40분에 가까운 독대에서 그 위력을 알 수가 있다. 실화이지만 스파이 소설이나 정치 소설로도 완벽한 필체와 구성, 차가운 몰입감.-마틴 스콜세지나 리들리 스콧 영감님 빨리 이거 제작해 주세요.-CIA 자폭이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