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사선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에게서 배울 것이 없다면, 참 우울한 세상일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들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직접 그 생존의 현장을 누비면서 몸소 느끼는 지혜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살면서 느낀 점 중 가장 중요한 진리는, 당연한 소리도 본인이 진짜 와닿아야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는 그 덩어리를 대리 체험하게 도와주는 가장 저렴하고 유익한 매체이다.——간절함이 있어야 포기하고 싶은 온갖 유혹을 물리칠 수 있다. -8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