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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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0m 뒷산을 다니며 이제 나도 등산을 한다고, 까불다가 1600m 덕유산 향적봉을 등산하면서도 구토 나올 뻔했었는데, 베이스캠프가 5000m가 넘고 거의 8900m 라니.. 머리가 아찔하다. 상업 가이드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등산 허가를 받으려면 1억 원의 금액을 내야 되는 것도 놀랍고, 그렇게 해도 전 세계에게 몰려드는 사람이 끊이지도 않는다고 사실이 더 놀랍다.

에베레스트 등반이라는 환상을 포장하는 모험기가 아니라, 준비된 안 된 인간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한다는 허영심과 목숨을 우습게 보는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자연은 자비 따윈 없음을 일러준다.

글의 내용과 별도로 출간 이후 사망자 지인들의 비난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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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상은 반환점에 불과했다. -2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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