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에게 - 나의 감정을 조절하고 아이와 연결되는 최강의 자녀 양육법
마리 젠틀스 지음, 방수연 옮김 / 알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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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의 단 하나의 목적을 말하자고 한다면, 후대에 유전자를 남기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종’으로서 종의 생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그리고 나의 분신이 되도록 좋은 환경에서 켰으면 하는 마음은 필연적이다. 그게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는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잘 켰으면 하는 바람은 교집합이다.

육아에 사랑이란 단어는 작은 의미로 보인다. 희생과 헌신. 이것이야말로 육아에 필요한 정신이 아닐까. 희생과 헌신은 영웅들의 기본적인 덕목이다. 그러니깐 육아는 절대 쉽지 않고 나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다. 부끄럽지만 아들에게 짜증도 많이 냈고 화를 참지 못한 적이 많았다. 내가 그렇게 닮지 않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나에게도 보였던 것이다. 무조건 행하자.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말자. 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다.

책 이야기를 하자면,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려주는 듯하다. 결국 나 자신만 편하려고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아이를 위한 거라고? 진정으로? 위한 ‘척‘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영웅이 아무나 되나. 먹고살기 바쁜데 육아도 해야 되고 우울함도 이겨내야 되고 짜증 나도 웃어야 된다. 이게 아무나 할 짓인가. 그래 아무나 할 짓이 아니니, 더욱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은 넘쳐난다. 아이들을 어떤 방법으로 육아를 하고 올바르게 키울까라고 걱정한다면, 자기 자신부터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느냐고 자문해 봐라. 그게 기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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