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판타지를 다룬 건가 하고 실망하는 찰나에 본격적으로 역사 에피소드를 다루는 부분부터 빠져들게 된다. 특히 계급 체계와 계약 관계를 흥미롭게 봤다. 돈을 주면 지켜준다는 마피아식 거래부터 상하 계약관계에 영주의 영주에게는 약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중세 시대 직업 그리고 도시 발전 단계까지 간단한 소개 글과 그림 자료를 이용해 눈이 즐겁다. 종교의 권력과 몰락을 그리는 이야기도 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