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홀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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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소재라면, 화이트홀은 그 상상들의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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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로 들어가서 웜홀을 통해 화이트홀로.
모든 걸 빨아들이는 블랙홀.
반대로 모든 걸 토해내는 화이트홀.
빅뱅은 또 다른 화이트홀?
블랙홀의 저편에는 지금도 새로운 우주의 빅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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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온갖 공상의 세계에 화이트홀은 독보적인 존재다. 그만큼 아는 게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글 쓰는 솜씨가 장난이 아닌 카를로 로벨리의 신작이 화이트홀이라는 것에, 이건 읽을 수밖에 없다고 흥분했다. 어차피 우린 아는 것도 없는데 그냥 따라가보자. 조금 김이 빠지는 마무리이긴 하지만 재미는 보장.

-플랑크 길이가 절대적이다에는 동의 못 하겠다.

——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것은 뭔가를 배운다는 거니까요. 최고의 과학자는 자신의 주장을 자주 철회하는 사람입니다. 아인슈타인처럼 말이죠.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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