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 이웃나라가 떠오르는 이 역사 만화책은 가장 친근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독자들에게 바로크 양식에 대해 관심의 눈을 뜨게 만든다. 이런 방식을 정말 존경하는데, 기획 단계에서 어떤 식으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플롯을 설정하는지 그 창작의 고민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인 걸 알기에 존경한다는 것이다.바로크 양식은 누구나 다 아는 단어이지만 동시에 정확히 무엇이라고 단정 짓기엔 조금 두리뭉실한 느낌이 있다. 이 책 덕분에 조금이나마 바로크에 대해 알 수 있었다.황금기라고 하지만 역사는 항상 승자들만 기억하는 세상이다. 어두운 그림자들에게 관심을 쏟은 부분(52p) 가장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