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는 건 사실 문외한이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조금 더 생활밀착형에 가깝고 따듯해 보이고 고민거리들이 공감되고 위로받는 느낌을 받은 경험은 거의 전무한데, 이 시들에게서 이런 감정들을 전달받았다.가볍게 읽으면서도 결코 단순하지만 않은 텍스트, 랩 가사 같기도 하고 언어유희도 멋져 보이고 장난기가 넘쳐나는 텍스트에서 아련하고 욱신거리고 젊고 건강한 아우라가 풀풀 휘날리는데, 나도 따라 하고 싶다는 창작 욕구가 솟아오른다.